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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치매신약후보물질, 로슈에 2.9억달러 기술이전

최종수정 2010.01.20 11:15 기사입력 2010.01.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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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책연구사업을 통해 발굴된 치매 신약후보물질이 글로벌 거대 제약회사인 로슈(Roche)에 기술이전 됐다. 계약 금액은 최대 2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업의 과제 수행기업인 '디지탈바이오텍'이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2억9000만 달러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로슈는 디지탈바이오텍의 신약후보물질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19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디지탈바이오텍과 로슈간 협약식에서 양사는 현재 근원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우 교수
교과부에 따르면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인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 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서울대 의대 묵인희 교수팀은 지난 2008년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스크리닝하는 방법을 디지탈바이오텍에 기술이전 했으며, 지난해 5월 교과부의 '퇴행성 뇌질환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업'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디지탈바이오텍은 서울대 약대 이지우 교수팀과 함께 치매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교과부는 이번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Amyloid Beta) 단백질'이 혈액에서 뇌 속으로 진입하는 것을 매개하는 'RAGE 수용체'를 차단해 알츠하이머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치매치료제로 시판중인 약물은 대부분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로 원인치료보다는 증상완화에 초점을 맞춘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다국적 시장조사 기관인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에 따르면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 약물은 지난 2007년 기준 전체 치매치료제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치매원인치료제의 개발 등으로 오는 2017년에는 그 비중이 13%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시전 리소시스社는 미국 등 주요 7개국 치매 치료제 시장규모가 2007년 기준 30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90억 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및 미래기반기술사업을 통해 新산업 창출의 기반이 될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우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실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발굴해 사업화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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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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