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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인상률 외환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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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위기극복 위한 노사협력 크게 증가"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지난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양보교섭과 협력선언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협약임금 인상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양보교섭·노사협력선언은 6394건으로 전년동기 2689건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노사가 자발적으로 고용유지, 임금동결·반납, 무파업 등을 약속한 양보교섭이 372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양보교섭이 793건(28%)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의미있다.

유노조 사업장 중 한국노총 소속이 71.0%, 민주노총 소속이 17.2%였으며 민노총 소속 사업장의 경우 308건으로 지난해 90건에 비해 급증했다.
종류별로는 임금동결이 29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임금반납·감소가 434건, 무교섭 137건, 기업내부 유연성 증진 110건, 복리후생 축소 10건 순이었다.

한편, 지난 해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개소 중 임금교섭을 타결한 5168개소를 분석한 결과, 노사가 합의한 협약임금 평균인상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1.7%로 나타났다.

임금을 동결·삭감한 사업장은 타결사업장 5168개소의 45.1%인 2329개소로 지난해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업장규모별로는 5000인 이상 기업은 0.2%에 불과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인상률은 3.2%로 가장 높아 사업장 규모가 클 수록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수업의 경우 임금인상률은 6.2%로 전년의 2.7%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이는 초과운송수입금이 최저임금 산입에서 제외되면서 택시업종의 기본급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운배 노사협력정책국장은 "지난해 노사의 협력과 나눔을 통해 양보교섭과 일자리 나누기가 크게 증가하였고, 경기가 회복되는데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일자리창출까지 연계할 수 있는 생산적 교섭 지원을 강화하여 노사관계 안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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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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