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여성 농민을 소재로 한 권우정 감독의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가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차지했다.
권 감독의 '땅의 여자'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 서울독립영화제2009 폐막식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우정 감독은 "독립영화를 계속 할지 고민할 정도"였다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독립영화를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알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땅의 여자'는 대학 때부터 농민운동가를 꿈꿔온 세 여자 대학 동창생이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1년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우수작품상은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수상했고 한국코닥에서 35mm필름 1만2천 피트를 제공하는 코닥상은 '닿을 수 없는 곳'과 '교미기 partⅡ - 비밀스러운 짐승'이 공동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독립스타상은 배우 부문에 '수진들에게' '거짓말' 등에서 열연한 배우 이채은과 '회오리바람'의 서준영이 받았고, 스태프 부문은 표용수, 이병덕이 수상했다. 관객상은 인디밴드들의 유쾌한 일상을 다룬 백승화 감독의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영문자막프린트 지원작 네 편으로는 '수진들에게' '커밍아웃 여행' '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 '띠띠리부 만딩씨'이 선정됐다.
한편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서울독립영화제2009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09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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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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