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르노삼성 상승곡선,,GM대우는 수출 부진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손현진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악조건을 뚫고 월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구가했다. 역시 맏형인 현대·기아차가 선전을 주도했다.
1일 완성차 5사가 내놓은 지난달 판매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55만 5246대(내수 13만 6607대, 해외 41만 8639대)를 판매,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9월의 55만 2746대를 넘어섰다.
우선 내수 시장에서는 경차 모닝의 질주와 쏘렌토R, 포르테 등 신차의 판매가 활기를 띤 가운데 전년 동기 보다 판매량이 무려 48.0%나 늘어났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7.4% 증가했다.
수출 부문도 라인업이 강화된 가운데 공급선 다변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세일즈 볼륨이 크게 늘었다. 특히 해외생산 기지 판매분이 중국과 유럽 완성차 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보다 79.7%나 늘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쏘나타가 YF 신형모델을 포함해 1만 9202대가 팔렸고, 아반떼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합쳐 1만 1484대로 각각 내수 판매 1,2위를 석권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지난 한 달간 국내공장 수출 9만4321대, 해외생산판매 14만5196대로 총 23만9517대를 팔았다. 중국 및 인도 공장 호조, 체코공장 본격 가동으로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64.5% 증가한 게 가장 주효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 공장이 각각 5만대 이상씩 생산 판매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면서 "다만 주요국의 자동차 내수 진작 정책, 환율 효과 등에 힘입은 것 또한 사실인 만큼 글로벌 수요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매 체제를 갖추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11월 한달간 내수 1만3906대, 수출 6656대 등 총 2만562대를 판매해 올들어 월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뉴SM3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SM5, SM7 등 주력 모델들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오는 11일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여부가 판가름나는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2595대, 수출 2101대(CKD 포함) 등 총 4696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채권단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는 성공했다.
한편, GM대우차는 11월 한달간 내수 1만2063대, 수출 4만2438대 등 모두 5만4501대(CKD 제외)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12.6% 줄어 대조를 이뤘다. GM 본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망 감소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6% 감소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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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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