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부분에서 페이스북에 뒤처져
25일(현지시간) CNN은 구글이 이메일과 메신저, 문서 협업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구글 웨이브(Wave)’를 통해 이메일을 대신할만한 서비스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웨이브는 온라인상에서 사용자들이 웨이브 멤버에 한해 실시간으로 자료나 사진 등을 교환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 플레이백 기능이 있어 이전 웨이브를 사용한 기록도 살펴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웨이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일부 업체들과 협력해 '앱스토어(App Store)'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 노벨(Novell)과는 노펠 펄스(Pulse)를 통해 기업 내에서 동료들과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게 하는 툴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AP도 웨이브에서 사용될 프로그램 ‘그래비티(Gravity)' 구축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구글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르컷(Orkut)마저 남미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려왔지만 현재는 이 지역에서조차 페이스북의 인기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다른 서비스처럼 웨이브도 금방 사라지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최근 기업 고객들을 겨냥해 문서도구 툴인 구글닥스(Google Docs)를 선보였지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모바일 인맥구축 서비스 닷지볼(Dodgeball)와 블로그 서비스 자이쿠(Jaiku)도 서비스 중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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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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