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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운동천·중학천 물길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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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삼청동 북악산 상류와 인왕산 기슭에서 청계천까지 흐르다 복개돼 사라진 백운동천과 중학천을 도심 속의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은 600년 고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역사적 물길이었으나 도시정비 목적으로 복개돼 이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서울시는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자연 물길을 되살려 문화 관광벨트로 조성, 친환경 수변공간 등 시민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백운동천은 2.5km구간 중 상류는 경복궁 서쪽의 서촌지구 도시재정비사업과 연계, 청계천~경복궁역까지인 0.76km을 새롭게 만들어 도심의 역사성을 회복한다.

백운동천은 전문가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이 쉽게 다가가 보고 느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친수공간 및 쉼터, 분수대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실개천 형태로 만들어진다. 내년 70억원의 예산을 부어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백운동천의 물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발생해 하수도에 버려지던 유출 지하수를 여과·살균시켜 하루 2180톤의 물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백운동천의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교통 소통 등 물길 조성이 가능한지 타당성을 검토한 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학천은 전체길이 2.4km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청계천~종로구청 앞까지인 340m의 실개천 형태의 수로를 종로 청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다음달중에 완공한다.

종로구청에서 정독도서관까지인 1.02km 구간인 2단계 구간은 내년에 끝내기로 했다.

기존 생활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되 규장각, 경복궁, 사간원터 등 주변의 역사 문화적 컨텐츠와 연계해 역사·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식수대·가로녹지 등도 만든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의 물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에 쾌적한 휴식공간이 만들어지고 도시 열섬화 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특히 광화문 광장, 청계천등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 관광의 도심공간이 창출돼 수도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내 실핏줄과 같은 소하천을 되살려 숨쉬고 살아있는 도시 서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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