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한국에 아이폰을 출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KT와 애플간 아이폰 도입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의 한국 출시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09년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 콘퍼런스 콜을 갖고 아이폰의 한국 출시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애플이 한국을 거론하면서 '바라건대'라는 단서를 붙인 것은 아직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애플은 KT와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애플이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를 받기까지는 신청 접수부터 방통위 전체 의결까지 한달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여기에 KT-애플간 협상까지 고려하면 아이폰의 국내 도입은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애플은 4분기에 매출 98억7000만달러, 순이익 1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기 20%, 순이익은 47% 증가했다. 또한 이 기간 아이폰과 매킨토시는 각각 740만대, 310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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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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