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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바일 쇼핑족'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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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장으로 모바일 상거래 이용 매체 급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른바 '모바일 쇼핑족'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출퇴근이나 커피 매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 혹은 강아지와 산책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가 보도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바일 상거래를 이용하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2000년대 초반 시장조사에서는 2006년 말 휴대폰 이용자 25% 이상이 모바일 상거래를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하지만 닐슨 모바일의 조사 결과 실제로는 올해 2분기 말 현재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상거래 시장의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지난 1월 여론조사기관 ABI는 올해 휴대폰을 통한 상품 주문 전망치를 당초 5억4400만 달러에서 8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주문 규모는 3억4600만 달러였다.


최근 모바일 상거래의 활성화에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한 몫을 했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같은 스마트폰은 노트북에 버금가는 웹 브라우저와 사용하기 편리한 키보드 자판을 갖추고 있어 전자 상거래를 보다 용이하게 만든 것. 이에 소비자들은 휴대폰으로 피자뿐만 아니라 책, 옷, 등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 사던 물품들까지 구매하고 있다.

모바일 상거래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이베이(eBay)는 올해 아이폰으로만 3억8000만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통해 이베이의 물건들을 살펴보고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결재 역시 아이폰을 통해 즉석에서 가능하다.
피자체인점 파파존스(Papa John's) 역시 모바일 상거래를 도입해 혜택을 본 대표적 업체다. 작년 파파존스는 고객들이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12월까지 모바일 주문으로만 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파존스 측은 모바일을 이용한 판매가 예년에 비해 10배 이상 올랐다고 밝히고 있다.

ABI는 올해 말까지 현재 활동 중인 업체들 중 절반 이상이 전용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자체 모바일 웹사이트를 보유한 회사는 20%에도 못 미쳤다.

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웹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보유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휴대폰 소지자 가운데 28%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컨설턴트사 NPD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웹접속이 가능하지 않은 휴대폰을 보유한 사람들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내년까지 휴대폰 교체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보다 쉽고, 보다 정확하게, 보다 안전하게 소비자들이 거래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닐슨 모바일 컨설턴트의 폴 컬트겐 이사는 "모바일 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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