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사과' 풍년에 가격 30% 와르르

최종수정 2009.09.16 10:30기사입력 2009.09.16 10:30

늦은 추석 한꺼번에 출하 몰려 15kg당 3만5000원선

가을로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제철 과일인 사과 가격이 30% 이상 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보름 이상 늦어진 추석을 겨냥해 한꺼번에 사과 출하가 몰리면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1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홍로 도매가격은 15kg당 3만5000원 선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만2000원보다 33% 하락했다. 2007년 9월 평균 가격인 5만9000원보다는 40% 이상 떨어진 셈이다.

김석기 농협유통 청과MD(구매담당자)는 "올해 사과는 개화 및 착과기에 기상 여건이 양호해 전체적인 생산량은 8% 가량 증가했다"며 "하지만 중간 크기, 또는 작은 사과의 비율이 높아 시세는 전체적으로는 25~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과는 계절별로 생산되는 품종이 다르고 맛과 당도도 차이가 난다. 여름철(7월 중순~9월 초) 아오리 사과를 시작으로 8월 말부터는 붉은 계열의 홍로가 출하되며, 9월 중순부터 한달 가량은 료까, 시나노스위트, 양광, 조생부사 등이 선보인다.

홍로는 당도는 높으나 저장성이 없고 식미감이 푸석한 느낌이 많은 반면, 이후 출하되는 사과들은 홍로와 비교할 때 당도는 비슷하나 아삭한 식미감이 좋고 저장성도 높다.

10월 중하순에 접어들면 부사가 나오기 시작해 다음 해 7월까지 저장되며 판매된다.

올해 사과 품질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8월 중순 이후 비가 내린 날이 적고 최근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는 등 과일 생장에 좋은 날씨 덕분이다. 여름철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풍부해 사과의 당도도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사과 물량 증가로 판매가격이 예년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값 싸게 먹을 수 있는 반면 농가의 수익성은 다소 타격을 받게 될 것"고 진단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네티즌의견 0개가 있습니다.
댓글쓰기

이 시각 주요정보

오늘 본 뉴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