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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TV광고=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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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광고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효과가 입증돼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의 유튜브 사업 마케팅부가 최근 유럽과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유튜브가 특히 TV와 만났을 때 '찰떡궁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 15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구글은 올 봄 유튜브의 광고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유럽의 한 음료회사의 음료와 일본의 한 제과업체의 껌 광고를 대상으로 광고 매체가 제품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유럽 음료회사의 경우, 모니터가 가능한 8000세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매출은 △TV 광고만 접했을 경우에는 9%, △유튜브만 접했을 경우에는 10%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TV 광고와 유튜브를 모두 접했을 경우에는 매출이 9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서는 올 봄 출시된 껌 광고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에는 TV 광고와 함께 유튜브에 댄스 동영상 콘테스트까지 기획, 유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3가지 경우를 놓고 광고 효과의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TV 광고만 접했을 경우에는 44%, △유튜브만 접했을 경우에는 66%가 각각 증가했다. △TV 광고와 유튜브를 모두 접한 경우에는 매출이 75%나 증가했다.

구글 유튜브 사업부의 고이케 와타루 마케팅 담당은 “TV 광고와 유튜브를 섞어 광고했더니 따로따로 광고하는 것보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광고 비용 대비 효과는 어떨까.

구글은 TV와 유튜브 양쪽 모두를 접한 그룹의 광고효과가 높다고 해도 이 그룹의 규모 자체가 작으면, 비용 대비 효과가 TV 광고만 접한 그룹보다 높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자 전체를 100%로 환산했을 경우, TV 광고만 접한 그룹은 전체의 51%, 유튜브만 접한 경우는 전체의 3%, 이들 양쪽을 모두 접한 이용자는 전체의 24%였다.

고이케 씨는 “TV와 유튜브 양쪽을 모두 접한 그룹이 TV만 접한 그룹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또한 껌 회사가 TV 광고에 얼마의 예산을 들였는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이들 3개의 그룹별로 비용대비 효과를 나타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매체 특성이 다른 TV 광고와 유튜브를 비교해 어느 쪽에 광고를 내는 편이 저렴한가 하는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얘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TV 광고와 유튜브 모두를 접한 그룹의 규모가 일정 수준이 되면 제품 구입 비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고이케 씨는 “그 동안 기업들은 TV 광고에다 또 TV 광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늘려왔지만 앞으로는 TV 광고에다 유튜브까지 동원한다면 더 효율적인 광고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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