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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구글폰'으로 명성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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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탑재된 핸드폰 출시로 재기 시도

최근 이동통신 시장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모토로라(Motorola)가 구글의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핸드폰 출시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신형 모델 발표를 앞두고 일각에선 예전 명성을 되찾기에 역부족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때 이동통신 업계 1위를 차지했던 모토로라는 지난 몇 년간 시장 점유율 감소로 현재는 업계 4위로 밀린 상황. 그러나 신형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심리로 이번 주 초 모토로라의 주가는 11% 상승했다.
모토로라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자(Sanjay Jha)는 "구글 안드로이드 폰 두 대를 10일(현지시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형 핸드폰과 인기 온라인 네트워크를 연계한 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다른 핸드폰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모토로라의 신형 핸드폰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만큼의 충분한 매력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이미 애플과 HTC, 팜 등의 업체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모토로라의 정책이 한 발 늦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핸드폰 하드웨어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레이저(Razr) 모델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에 출시될 구글폰이 소프트웨어에서도 충분히 차별화 전략을 추구할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이미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애플의 아이폰(iPhone)으로 충분히 높아졌기 때문.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아비 그린가르트 분석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모토로라는 지금과 같은 세련된 디자인의 하드웨어를 유지한 채, 다른 경쟁자들이 시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증권의 무선분야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모도프는 "몇 대의 기종을 써본 후 실망한 고객들을 다시 사로잡기는 힘들다"며 "새로운 핸드폰에 열광하는 20대의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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