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불황 가운데서도 일본 최대 노선 망을 유지해 왔지만 실적 악화로 파산 직전까지 내몰리자 정부 주도 하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재출발을 모색키로 한 것이다. 또한 일본항공은 노선축소와 함께 자회사를 분리 매각해 외부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불황 여파로 일본항공은 채산 라인인 탑승률 60% 로 떨어진 노선을 여러 개 안고 있다. 특히 중국 노선은 탑승률이 40%대로 급격히 침체됐으며, 일본 국내 노선 중에서도 30~40%대로 침체된 지방 노선이 많다. 따라서 대대적인 노선 재편을 통해 운항비용을 줄이겠다는 것. 다만 이에 따른 감원도 불가피하게 됐다.
일본항공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희망퇴직자 모집을 통해 4만8000명의 직원 중 일부를 감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와의 협상에서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원 규모에 대해서는 막바지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일본항공의 경영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국토교통성은 전문가 회의까지 마련하는 등 일본항공이 파산할 시 파장을 우려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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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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