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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심의 실전에서] 12. 올바른 퍼팅라인 읽기(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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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그린에 올라갈 때 부터 경사를 파악한다.

<사진1> 그린에 올라갈 때 부터 경사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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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달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올바른 라인을 찾는 것이다.

정확한 방향을 찾아 적당한 세기로 임팩트하면 볼은 반드시 홀에 떨어진다. 결국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퍼팅라인을 살피는 일이 가장 중요한 셈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퍼팅라인을 읽는 법에 대해서는 데채적으로 소홀하다. 실제 대다수골퍼는 캐디에게 의존한다. 이래서는 기량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퍼팅라인은 스스로 읽도록 노력해 보자.

▲ 그린주위에서부터 경사를 읽는다= 프로선수들은 그린에 올라갈 때 부터 그린 경사를 세밀히 살핀다. 머릿속으로는 이미 퍼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1>처럼 그린 주변의 지형부터 파악해보자. 나무를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 숲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반적으로 그린이 클수록 전체 지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제주도 뿐만아니라 육지에서도 근처에 높은 산이 있으면 착시현상에 주의해야 한다. 이른바 '마운틴브레이크'가 있다. 이럴 때는 캐디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호수가 옆에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잔디가 호수 방향으로 누워있다는 점을 감안해 경사를 보다 많이 계산해야 한다.
플레이하는 시간대도 고려한다. 이른 아침에는 아직 이슬이 남아 있고, 해가 질 무렵에는 잔디가 많이 자랐기 때문에 볼을 더 때려줘야 홀에 도달할 수가 있다. 경사도 덜 본다. 정오를 전후한 시간에는 반면 잔디가 말라있기 때문에 속도와 휘어지는 각도가 더 많다는 것을 계산한다.

 <사진2> 볼 뒤에 앉아 최종점검을 하면서 홀 주변 경사에 특히 신경을 쓴다.

<사진2> 볼 뒤에 앉아 최종점검을 하면서 홀 주변 경사에 특히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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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 주변 경사에 더욱 신경 쓴다= 그린에 올라와 볼을 마크한 후에는 다른 사람의 퍼팅에 방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홀 주위를 사방에서 다시 한번 파악한다. 자신의 차례에서야 라인을 본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마음이 급해 제대로 라인을 보기가 어렵다.

자신의 순서가 되면 볼 뒤에 앉아서 마지막으로 퍼팅라인을 체크한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많은 프로들이 <사진2>처럼 손을 이마 혹은 눈 바로 옆에 두고 마치 망원경을 들여보듯 홀을 바라본다는 점을 기억하자. 이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상상력도 중요하다. 볼이 굴러가는 경로를 미리 그려보고 휘어지는 지점을 찾아 가상의 목표로 정한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홀 반경 50cm 이내다. 퍼터를 떠난 볼은 처음에는 직진하려는 힘이 강해서 경사를 잘 타지 않지만 홀에 가까워지면서 힘이 약해져 라인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홀 주위는 또 볼록하게 솟아 힘이 너무 약하면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반드시 홀을 지나가야 한다는 것도 이때문이다.

 <사진3> 평소 짧은 퍼팅을 반복적으로 연습해 자신감을 키운다.

<사진3> 평소 짧은 퍼팅을 반복적으로 연습해 자신감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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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퍼팅으로 자신감을 쌓는다= 짧은 퍼팅을 놓치는 건 치명적이다. 이를 위해서라면 많은 경험으로 자신감을 쌓는 게 중요하다. 평상시 컨시드를 받더라도 반드시 홀에 집어넣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고수들은 하수와의 게임에서 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초반에는 컨시드를 주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컨시드를 주지 않는 것이다.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것이다.

라운드 직전 연습 그린에서 그린의 속도 등을 체크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진3>처럼 마지막 순간에는 홀 30cm 주위에 볼을 놓은 후 반복적으로 집어넣는다.

자신감에 대한 일종의 자기최면이다. 이 때 퍼터 헤드가 홀 위까지 오도록 과감하게 스크로크를 가져간다. 볼은 그러면 홀 뒤벽에 맞고 떨어진다. 실전에서도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 지도= 김성곤 프로 tittle990@hotmail.com
▲ 정리=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 클럽 및 의상 협찬= 투어스테이지
▲ 장소협찬= 제일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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