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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첫 '모의거래' 시행중…11월까지 4개월간
관련업체 등 22곳 참여…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탄력'



전남도가 전국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탄소배출권 모의거래'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함으로써 조속한 저탄소 사회 진입을 위해 탄소배출권 모의거래에 참여해 지난 12일 첫 거래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는 첫 거래에서 도에 할당된 배출권 6105t중 500t을 2만1000원에 매도했다.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 주관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모의거래 운영은 오는 11월까지 4개월이며 사고 팔게된 탄소배출권은 실제와 같지만 모의거래이기 때문에 현금거래는 수반되지 않는다.

22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남도와 광주시, 코엑스 등 3개 공공기관을 비롯 발전사 11곳(중부, 서부, 남부, 동서, 남동, 포스코파워, Kpower, GS-EPS, GS-Power, 지역난방공사, 메이야율촌), 포스코, 금호석유, 한화석유화학, SK에너지, 쌍용, 한일시멘트, 유한켐벌리,신대양제지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업종ㆍ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거래 대상은 CDM(유엔 청정개발체제)을 통해 인증된 탄소배출권으로 참여 업체들은 각각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인증된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게 된다.

이번 모의 거래제도는 지난 2007년부터 5대 민간발전사, 포스코, SK에너지, 금호석유화학 등은 기업 내에서 이미 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온 상태로 '사내 배출권거래제'의 성과를 한데 모으는 의미가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모의거래를 통해 배출권거래제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대응전략을 수립,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면서 배출권사업 운영을 위한 준비를 갗춰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1∼2012년께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탄소배출권 모의거래에 참여하는 전남도는 탄소 배출권거래소 유치 추진을 위한 사전학습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전남도가 공공기관 처음으로 탄소배출권 모의거래를 시행함으로써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탄소시장 활성화 등 녹색금융 인프라 구축과 신ㆍ재생에너지 사업 등 저탄소 관련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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