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09년 벼,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전국에서 벼농사를 짓는 땅은 모두 92만4471ha로, 작년의 93만5766ha보다 1만1295ha(1.2%) 줄었다.
이는 최근 10년내 벼 재배면적이 가장 컸던 2001년의 108만3125ha보다 15만9654ha(14.6%) 줄어든 것.
특히 벼 재배면적에 대한 정부승인통계가 작성된 지난 1967년(123만5264ha) 이후 최소 면적인데다, 사상 최대였던 1987년의 126만2324ha와 비교하면 무려 26.8%나 감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논벼는 작년의 92만7995ha에서 올해 91만7990ha로 1만5ha(1.1%) 줄었고, 밭벼는 같은 기간 7771ha에서 6481ha로 1290ha(16.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벼 재배면적이 18만8000ha로 가장 넓었고, 충남(16만1000ha), 전북(13만9000ha)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군 단위에선 전북 김제(2만2811ha), 충남 당진(2만1294ha), 충남 서산(2만1012ha), 전남 해남(2만547ha), 전북 익산(1만9299ha)이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논벼의 경우 형질변경, 건물건축 등에 따른 전체 논면적 감소와 ▲국내 생산량 및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쌀값하락 우려, 그리고 ▲공공비축 미곡 매입 물량 감소 등을 재배면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밭벼의 경우는 논벼보다 단위당 생산량이 떨어진는데다 공공비축 미곡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06년 468만톤이던 국내 쌀 생산량은 2007년 441만톤으로 줄었다가 2008년엔 484만톤으로 다시 늘어났다.
또 지난 2004년 우루과이라운드(UR) 쌀 협상에서 합의한 ‘최소시장접근(MMA) 물량 의무수입’에 따른 쌀의 수입물량은 ▲2007년 27만톤 ▲2008년 29만톤 ▲3009년 31만톤 등으로 매년 2만톤씩 늘고 있는 반면, 정부의 공공비축 미곡 매입물량은 같은 기간 ▲43만톤 ▲40만톤 ▲37만톤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밖에 고추 역시 지난 1년 사이 재배면적이 4만8825ha에서 4만4817ha로 4008ha(8.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는데, 통계청은 “고추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나 최근 농촌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노동력이 부족해져 재배면적 또한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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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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