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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먼저 떠라..그래야 우리가 뜬다'…걸그룹들 '플래그십 마케팅' 화제

최종수정 2009.08.17 21:14 기사입력 2009.08.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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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왼쪽부터)윤아, 니콜, 현아]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요즘 걸그룹을 띄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지만 그중에서 가장 각광받는 방법이 '일단 한명을 띄우고 나머지를 띄우는 방법'이다. 간단히 말해 '1명 끌어올리기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은 대부분의 걸그룹에서 눈에 띤다.
소녀시대는 초기 티파니가 대중들의 인기를 끌자, 곧바로 윤아를 전면에 내세웠다. 소녀시대가 그냥 노래만하는 걸그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 이후 윤아는 KBS 드라마 '너는 내운명'에 장새벽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그는 대성공을 거뒀다. 윤아의 성공은 '소내시대'의 포지셔닝을 확실히 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로인해 소녀시대는 젊은 층은 물론 40∼50대 중장년층까지 어필하는 국민그룹이 됐다. 소녀시대의 순차적인 '1명 끌어올리기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최근엔 입담을 자랑하는 수영이 MBC '환상의 짝궁'의 MC로 활약하고 있고, 제시카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와 함께 부른 '냉면'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보컬리스트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원더걸스는 초기 소희를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출연시켜, 관심을 끄는 동시에 깜찍한 용모의 선예 예은 등을 동시에 띄워 오늘날 원더걸스를 만들었다. 역시 이 전략을 충실히 따른 셈이다.

요즘은 포미닛과 카라, 2ne1 등이 치열한 각축을 펼치고 있다.
당연히 이들 그룹에도 '1명 끌어올리기 전략'은 있다. 포미닛에서는 이전 원더걸스 출신 현아를 전면에 내세워 그룹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현아는 소속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요즘 포미닛 인기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카라 역시 초창기엔 깔끔한 마스크의 한승연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요즘은 개성적인 캐릭터를 갖고 있는 니콜과 박규리를 전면에 끌어올렸다. 니콜은 KBS '스타골든벨'에서 어눌한 말투를 엉뚱한 매력으로 승화시켜 요즘 화제를 이어가고 있고, 박규리 역시 '공주'라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그룹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2ne1는 런칭 전부터 각 멤버들을 한명씩 알리는 전략을 펼쳤다. 이로인해 이효리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박봄을 비롯 필리핀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박산다라, 공옥진여사의 손녀딸 공민지 등을 한명씩 띄우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전략은 대성공. 초기 빅뱅, 대기업 등과 함께하는 '후광전략'까지 먹혀들면서 2009년 최대의 기대주가 됐다.

이같은 전략은 경영학에서 말하는 '플래그십 마케팅'(Flagship Marketing)과 일맥상통한다. 플래그십이란 해군의 선단에서 깃발을 꽂아놓은 가장 중요한 배를 말한다. 기업에서는 이같은 전략을 '플래그십 스토어 전략'이라고 한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어떤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브랜드를 앞세워 자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을 최대한 보여주고자 하는 매장이다.

바꿔말하면 초창기 그룹을 책임지는 '플래그십 멤버'는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결정하고, 그룹 브랜드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는 것. 실제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경우 세계 주요 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 각 걸그룹들의 차별화전략의 전면에는 이들 '플레그십 멤버'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날로 다양해지는 걸그룹들의 마케팅 전략. 잘 알고보면 그 무엇보다 재미있는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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