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식경제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1965년 1억3033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44년간 한해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화가 본격화된 지난 1974년 12억달러 적자로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1986년 50억달러(54억달러)를 넘었으며 1994년에는 100억달러(118억달러), 2004년 200억달러(244억달러), 2008년에는 327억달러로 사상 처음 3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에만 100억, 200억, 300억달러 등 세 차례에 걸쳐 100억달러대 적자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 1∼7월 중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우리 수출 감소와 일본의 수입수요 감소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30%이상 감소했음에도 적자규모는 150억달러에 근접한 148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전문가들은 "대일 무역적자의 상당부분은 부품소재, 특히 소재부문의 대일본 의존도가 높은데 따른 구조적인 문제로 상당기간 대일 무역역조는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단기간 처방보다는 대일본 부품소재 역조 해소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마련과 함께 기술격차를 좁히고 대일본 수출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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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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