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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게임' 유럽 게이머도 반했다

최종수정 2009.08.03 15:13 기사입력 2009.08.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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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업체중 19개가 한국업체..한국게임업계 유럽서 빛났다

미국의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일본의 도쿄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독일 '게임 컨벤션 온라인(Games Convention Online, GCO)'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일 폐막했다. 이번 독일게임쇼는 한국게임업체들의 독무대나 마찬가지였다.

행사장을 찾은 유럽 관람객들은 한국 온라인 게임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이번 GCO에는 전세계 100여 개 게임사 참가했으며 독일에서는 대표적인 게임 기업 '빅포인트'와 '게임포지'가 참가했다.
한국은 액토즈소프트, 에덴엔터테인먼트, 게임파크홀딩스, 게임어스, GSP인터랙티브, JC엔터테인먼트, 조이맥스, 라이브플렉스, 엔씨소프트, 엔도어즈, 넥슨 유럽, NHN, 엔트리브소프트, 파프리카랩, 판타그램, SBSi, SNP엔터테인먼트, 소프트닉스 등 총 19개 회사가 참가했다. 특히 동반국가(Partner Country)로 초대받아 전시장 중앙에 '한국 공동관'을 마련한 것이 눈에 띄었다. 100여개 참가업체 중 5분의 1이 한국업체였으니 나머지 업체들이 들러리를 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토마스 요르크 독일 작센주 경제부장관 겸 부총리는 한국 공동관을 둘러보고 NHN의 '헉슬리' 등을 직접 플레이 하며 한국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 글로벌 게임 플랫폼 네트워크
NHN(대표 김상헌)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세계 속의 한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 중국, 미국 시장 진출 성공에 이어 온라인 게임의 '블루오션'인 유럽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한게임은 이번 독일게임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여기에는 '온라인 게임'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녹아있다. 전세계 게임산업 규모인 1068억달러 가운데 온라인게임의 비중은 8.4%에 불과하지만 매년 27.3%씩 성장하는 고속엔진을 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주국인 한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규모는 24억달러 수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게임은 2000년부터 일본, 중국, 미국 시장에 차례로 진출한 바 있다. 특히 단일 게임 콘텐츠 수출이 아니라 일본의 '한게임', 중국 '롄종', 미국 '이지닷컴' 등 온라인 게임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 점이 특징이다.

한게임은 이같은 게임 플랫폼을 통해 현재 751개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전세계 2억 4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NHN의 글로벌 게임 매출은 한국을 포함해 5244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가운데 실제 해외에서 게임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약 1800억원이다.

김정호 한게임 대표는 "유럽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는 올해 매출목표는 7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섭 NHN USA 대표 역시 "결제수단 등이 보완되면 내년 이지닷컴의 유럽 매출은 1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 강화

한게임은 게임 퍼블리싱 사업 강화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해외 법인을 통해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에서는 현지 개발사와 합작으로 자체 콘텐츠를 축적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한게임은 올해 하반기에 'C9',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워해머 온라인' 등 경쟁력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게임은 '가족(Family)', '여성(Woman)', '저연령층(Kids)'을 타켓으로 하는 'FWK' 전략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게임 게임 퍼블리싱의 한 축은 신개념 게임 오픈 마켓인 '아이두게임'이 담당할 전망이다. '아이두게임'은 '게임오븐'이라는 제작툴을 사용해 누구나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형 닌텐도, 독일서 인기몰이

한국형 닌텐도로 유명한 게임파크홀딩스(대표 이범홍)도 휴대형 게임기 'GP2X Wiz'를 들고 이번 독일게임쇼에 참가했다.

현지에서 만난 게임파크홀딩스 관계자는 "GP2X Wiz는 유럽시장에서 제품 출시 이전부터 3000대 이상의 선 수출 주문을 받은 바 있어 이번 GCO의 수출 상담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범홍 대표도 GCO 개막에 앞서 "이번 독일 GCO 참가 목적은 GP2X Wiz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 휴대용 게임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휴대용 게임기의 해외 수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홍보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CO 행사장에서도 한국의 휴대용 게임기 'GP2X Wiz'를 체험하기 위한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관람객들은 이 제품의 휴대성과 화질 등을 높게 평가했다.

라이프치히(독일)=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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