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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기획사-이통사 수익분배 문제, 해결될까②

최종수정 2009.07.28 20:02 기사입력 2009.07.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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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음반제작자와 이통사의 갈등, 풀리기 시작할까.

28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문화 콘텐츠 강국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통사 문제가 언급되면서, 오랫동안 앓아왔던 요율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이날 토론회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영화인협회, 불법음원근절운동본부가 함께 했다. 이승철, 비 등 200여명의 톱가수가 참석, 대체로 가수들이 얼마나 어렵게 음악을 만들고 있는지 설명하고, 이제는 불법 음원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할때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가요관계자들이 모여 불법 음원 문제를 거론한적은 많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공식적인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이번에는 정부 관계자들까지 먼저 나서줬다는 점에서 희망적이기도 하다.

이날 눈길을 모은 것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발언. 정 의원은 "음악 제작자들이 컬러링이나 벨소리 등 모바일 음악시장에서 돈을 못 벌고, 대신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수익을 대부분을 가져가는 시장구조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음원판매 자료를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예전에도 이를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됐었다. 이제 이 부분을 싸움의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통사와의 수익 분배 문제는 가수들이 오랫동안 제기해온 것이지만 음반제작자들 간의 의견 차 등으로 인해 쉽게 해결하지 못했다. 거대 이통사의 간접 투자를 받는 등의 사례도 늘고 있어 이같은 문제 제기는 더욱 사라졌다. 그러나 가수들은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수익은 다른 곳에서 얻는 현실이 갑갑하다"고 답답해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음원수익의 20∼30%만이 음반제작자의 주머니로 들어오고 있다. 이 마저도 음반제작자와 가수 등이 나눠가지면 가수는 5∼10%를 가지는 정도에 불과하다. 더욱이 총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수는 "뭐가 어떻게 계산됐는지 알기 쉽지 않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음악을 하는 느낌이다. 언제 한번 가수들끼리 뭉쳐서 딱 1년만이라도 신곡을 발표하지 말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있다.

이통사의 경우 원칙에 따라 가수들에게 정확하게 수익을 나눠주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쉽게 이어지진 못할 전망. 대형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와 음악제작자 사이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이통사 혼자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다. 음원 정산은 상당히 투명하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현재 이동통신 정보이용 시장이 5000억원 규모인데 앞으로 5조원 규모로 커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가수들은 불법 음원 문제 및 현재 가요계 현실에 대해 토로했다.

이승철은 "조용필, 조성모, 김건모 등 밀리언 셀러가 이제는 아득한 이야기가 됐다"면서 "어느날 갑자기 디지털시대가 열리면서 발목을 잡혔다. 창작의 가치가 휴지조각처럼 짓밟히고 있다. 신나게 음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밤새워 노력한 것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환경을 바로잡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는 "꾸준히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 뿐이다. 좋은 콘텐츠를 보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이나믹듀오의 최자는 "2년 전부터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 유지가 힘들다. 음악을 만들기 위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작업을 위한 선택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도록 국가적으로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유료 서비스 모델은 저작권자들에게 지나치게 적은 수익이 돌아간다. 이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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