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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10원짜리 동전 136개씩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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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동전 잔액 662억원, 개수로도 66억2천만개 넘어

수퍼마켓이나 문방구 등에서도 사용이 드문 10원짜리 동전이 현재 시중에 660억원이상, 개수로도 66억개 가량이 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원짜리 동전은 2006년 4월부터 매월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공급량이 늘고 있어 국가적 낭비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10원 동전 화폐발행 잔액은 662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수로는 66억2380만개다.

우리나라 추계인구 4875만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136개씩의 10원짜리 동전을 보유하고 있는 결코 적지 않은 물량이다.

화폐는 금융기관의 요청에 따라 한은이 새로 생산해 내거나 아니면 보유량 중 일부를 공급하게 되는데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지폐, 또는 500원부터 50원까지 동전들은 때로 회수되는 물량이 공급되는 물량을 넘어서기도 한다.
그러나 유독 10원 동전만은 2006년 4월 이 후 38개월 연속 공급 우위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한은이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한 10원 동전만 금액으로 25억원, 개수로 2억5000만개나 된다.

이같이 10원짜리가 끝없이 공급되는 이유는 시중에서 10원짜리 동전이 화폐로서의 역할보다는 장롱 속에 파묻혀 있거나 기타 목적에 유용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10원짜리 동전의 주요 사용처는 냉장고 탈취제, 한 때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을 때는 고물상 수집용으로, 또는 배수구 악취제거제, 심지어는 가전제품이나 가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밑받침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금융기관으로부터 10원짜리는 한은 당좌계정으로 거의 들어오는 일이 없다"며 "반면 금융기관의 10원 공급 요청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10원짜리를 실생활에 쓸 일이 많지 않다고 해도 다른 용도로 쓰거나 묵히지 말기를 바라지만 그렇다고 이의 활용도를 높일 마땅한 방법도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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