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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켜라' 스펙터클한 화면, 드라마야? 영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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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영화 같은 화면과 편집, 스펙터클한 구성으로 그 베일을 벗었다.

8일 스페셜 방송에 이어 9일 첫 방송된 ‘태양을 삼켜라’는 지성이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모습과 성유리가 미국에서 공연 기획자로 일하는 장면이 교차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지성과 유오성, 그리고 홍석천이 황야를 누비며 활약한 아프리카 전투 장면은 스케일이나 분위기, 배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화를 방불케 했다. 성유리가 중심에 선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장면은 새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사실상 이날 첫 방송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들은 특별출연한 진구와 고두심, 안내상, 박광현, 임정은 등이다.

주인공 지성의 아버지 일환 역을 맡은 진구는 군인인 수창(안내상 분)으로부터 수도 없이 맞는 장면을, 그리고 어머니 미연 역의 임정은은 아름다운 해녀로 분해 평소와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제주도로 끌려온 깡패로서 탈출을 감행, 군인과 대치하는 상황에서는 제주도 특유의 초원과 바다, 그리고 말들이 등장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일환이 수창의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바다에 떨어지는 장면은 압권. 이는 드라마의 포스터에도 사용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장면이다. 안내상의 살기 넘치는 표정과 말투, 진구의 목숨을 건 사투가 어우러져 드라마의 비주얼을 극대화시켰다.
가까스로 살아나 동굴에 숨어 들어간 진구와 임정은은 환상적인 물속 헤엄장면에 이어 격렬하면서도 감미로운 키스와 포옹, 동굴 속 첫날밤 등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서 임정은은 기어이 임신을 해 아이까지 낳는 과정을 리얼한 연기로 소화해냈다.

실제 제주도가 고향인 배우 고두심의 리얼한 사투리 연기도 일품. 특히 군인과 함께 동굴 앞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몸서리가 쳐질 정도. 임정은을 인질로 잡은 것으로 오해한 고두심과 진구를 죽도록 패는 안내상, 오열하는 임정은의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여느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웰메이드 화면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운다.

한 장면 한 장면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역력한 ‘태양을 삼켜라’는 또 한 장소의 봄여름가을겨울을 한 카메라에 담아 세월의 흐름을 표현하고, 임신한 임정은이 출산을 하는 과정을 한 폭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딸이 낳은 아이를 버리고 도망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뒤로 하고 어린 정우가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이 이어지며 드라마는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된 일부 제작진이 속속 완쾌해가고 있는 ‘태양을 삼켜라’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는 11일 오후 늦게부터 공식적으로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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