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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1편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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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올 여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트랜스포머' 1편은 전국 737만명을 모으며 외화 사상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5000만 달러가 투입된 전편에 비해 네 배에 달하는 2억 달러를 쏟아부어 액션과 비주얼의 업그레이드에 '올인'한 '트랜스포머2'를 집중 분석한다.

◆ 스케일의 극대화 - 석기시대로, 이집트로, 우주로

'트랜스포머2'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할리우드 기술력의 결정체라 말할 수 있다. '꿈의 공장' 할리우드가 자본과 결합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값비싼 영상 오락물인 셈이다. '스펙터클'에 관해서라면 '트랜스포머2'에 크게 실망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미국을 배경으로 도시 한복판에서만 벌어졌던 전편과 달리 2편에서는 인류를 지키려는 오토봇 군단과 인류를 파괴하려는 디셉티콘 군단의 격렬한 대립이 훨씬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제시된다. 석기시대와 근대, 현재를 오가고 우주와 지구를 왕복하며 미국, 이집트, 요르단, 상하이, 파리 등 전세계를 가로지른다. 피라미드 위의 디셉티콘과 오토봇의 전쟁은 짜릿함 그 자체다.



◆ 로봇 이상의 로봇, 60여종 로봇 총출동

'트랜스포머2'의 최대 볼거리는 무엇보다 로봇을 묘사한 컴퓨터 그래픽이다. 상상 속의 변신 로봇을 대형 화면으로 보는 충격이 2편에서 재현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로봇을 묘사하는 영역을 확장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세계최강의 특수효과 팀인 'ILM'은 전편의 15 테라바이트에서 140 테라바이트로 하드의 용량을 무려 10배나 늘리며 CG효과의 규모를 확대해 훨씬 세밀한 영상을 보여준다. 로봇의 얼굴에서 인간 같은 감정의 표정이 드러나는 것은 물론 변신 과정이 훨씬 부드럽고 자세하게 묘사된다.

게다가 전편에서 이미 등장한 캐릭터는 물론 오토바이, 벌레, 주방기구 심지어 인간 등으로 변신하는 로봇과 전갈·재규어 모양의 로봇, '스타워즈'의 R2D2와 C3PO 콤비를 연상시키는 코미디 담당 콤비 로봇, 변신 로봇의 최종 단계인 합체 로봇까지 로봇의 모든 것을 등장시킨다.

◆ '트랜스포머' 안에 한국이 있다?

'트랜스포머'의 기원은 일본 완구회사 다카라가 만든 변신 로봇 완구다. 변신 로봇 자체가 일본 문화의 산물이니 '트랜스포머'에 대한 왜색논란 자체가 난센스일 수밖에 없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변신 로봇'이라는 기본 모티브 외에는 그다지 일본 냄새가 풍기지 않는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할리우드는 교묘히 외국의 문화를 원래 서양의 산물인 것처럼 만들어 놓는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관계에서 미카엘과 루시퍼의 그것을 읽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트랜스포머2'에서 눈에 띄는 것은 왜색이 아니라 한국 제품의 대거 등장이다. 무엇보다 오는 9월 국내 출시를 앞둔 GM대우의 마티즈 후속 모델 시보레 트랙스와 비트가 오토봇 군단의 말썽꾸러기 쌍둥이 로봇 '트윈스'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PPL을 통해 LG 휴대전화가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끈다.



◆ '트랜스포머2' 개봉 전부터 관심 폭발

전국 737만명을 모은 '트랜스포머'의 인기는 곧바로 2편으로 이어졌다. 1편 흥행 후 속편에 대한 정보가 하나둘씩 공개될 때마다 팬들은 엄청난 관심을 보였고 2편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이어졌다. 비록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의 내한 일정이 잡음을 일으키며 반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마이클 베이 감독의 사과 편지로 일부분 수그러들었다.

'트랜스포머2'는 개봉 1주일 전 50%가 넘는 예매점유율로 예매순위 정상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개봉을 이틀 남겨 놓은 22일 오전 8시 현재에는 무려 87.06%라는 기록적인 예매점유율로 독주를 펼치고 있다. '트랜스포머2'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미 수주 전 포털 사이트 영화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고 공식 팬 블로그에 방문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충분히 증명됐다. 2주 전에는 1편이 재상영돼 5개관에서만 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올 여름 극장가의 최대 관심사는 '트랜스포머2'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하느냐다. 24일부터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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