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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휴대폰, 거침없는 '글로벌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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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반면 노키아 등 외산은 매출 하락

가자! 글로벌 프리미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례없이 휴대폰 판매고가 치솟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경기 침체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삼성과 LG휴대폰은 세계 곳곳에서 블루칩 대접을 받으며 '코리안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 전문기관과 증권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휴대폰은 1분기 점유율이 지난해 동기(16.4%) 대비 3% 이상 상승한 19%(4600만여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LG전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8.6%)보다 늘어난 9.2%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는 2001년 이후 최악의 실적(전년 동기 매출 33.4%포인트, 점유율 1.4%포인트 감소)을 냈으며,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도 생산량이 각각 37%, 48%나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한국 휴대폰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구가하는 이유로 '빠른 시장 대응력'을 꼽고 있다. 한 예로, 국내 제조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터치스크린폰에 대한 수요 가능성이 감지되자 발빠르게 움직여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 터치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노키아 등은 올해 겨우 터치폰시장에 진입을 노리는 등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쫓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터치폰은 2008년 3700만대에서 올해는 6720만대, 2010년 1억1160만대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휴대폰 시장 비중도 2009년 5%에서 2011년 10.7%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선전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 삼성 500'와 유럽 최고 인기 스포츠 '프리미어 축구'를 후원, 삼성 휴대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도 세계적인 자동차경주대회 'F1'과 함께 영국 프리미어 축구를 후원하고 있다.
 
삼성과 LG전자는 특히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삼성 휴대폰은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최고 인기 제품'으로 떠오른데 이어 북미지역에서는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라이벌 모토로라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LG전자도 북미지역에서는 15.8%(2007년), 20.9%(2008년), 서유럽에서는 4.6%(2007년)에서 6.0%(2008년), 중남미 시장에서는 12.3%(2007년)에서 13.6%(2008년) 등 전 대륙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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