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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도 TV소리 듣는다"

최종수정 2008.11.25 07:21 기사입력 2008.11.24 13:03

강동구,지자체 최초 청각장애우 TV시청 편의제공 자막수신기 보급

이해식 강동구청장(가운데)이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 관계자로 부터 청각장애인용 TV자막 수신기를 기증받고 있다.

강동구는 24일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로부터 청각장애인용 TV자막 수신기(컨버터 Box) 500대(시가 4000만원 상당)를 기증받아 청각장애가 심한 500가구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사진)청각장애인들이 TV를 시청할 때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정보 접근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같은 사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청각장애인들은 자막 없이 TV를 시청할 경우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수화방송 프로그램은 특성상 섬세한 표현이나 신조어 표현이 어려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전달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KBS, MBC, SBS, EBS등 지상파 방송국은 1999년부터 자막방송 서비스를 송출하고 있으나 각 가정에 자막방송 수신기가 설치돼 있지 않으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편이 따랐다.

또 일반 아날로그TV를 시청하거나, 자막방송 수신이 가능치 않은 디지털TV로는 자막방송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날 기증식을 갖고 보급될 자막방송 수신기는 뉴스나 드라마 등 모든 방송 내용을 문자로 바꿔서 TV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은 TV방송의 섬세한 말 표현등을 표정과 함께 자막을 보면서 신속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미취학 장애인이나 청소년 장애인들은 언어의 표현력은 물론 문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며 교육프로그램 접근이 용이해 지적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구청장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시 장애인들의 편의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강동구첨단업무단지에 입주예정 기업이자 자막방송 수신기제작 전문기업인 (주)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와 의견일치로 이같은 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이 자막기는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정보통신관리청 기술인증을 획득한 우수한 제품이다.

구는 24일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로부터 제품 500대를 기탁받는 기증식을 개최하고 다음날인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역내 청각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동구가 보급하는 시스템은 자막방송 수신 뿐 아니라 아날로그 TV로도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제작돼 TV를 새로 구입하거나 수신기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청각장애인들도 이제 친구들이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친구들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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