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예방위해 최고 72대 설치키로
이에 따라 백도에는 '8의 배수'로 설치를 해야 되는 CCTV 시스템에 따라 최소 64대, 최대 72대가 학생들을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18일 전남대에 따르면 도서관 자치위원회는 도난 사건 예방을 위해 CCTV 설치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에 대략 97%로 나와 설치를 결정했다.
자치위원회는 지난 9월 12일부터 26일까지 백도 현관에 찬반을 묻는 스티커 부착 조사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찬성률 97%를 근거로 자치위원회는 대학 측에 CCTV 추가 설치를 요구했고, 학생과ㆍ학생회ㆍ자치위원회 등 3차 협의를 통해 64∼72개가량의 CCTV를 추가하기로 정했다.
백도는 앞동에 열람실 3곳, 뒷동에 9곳 등 총 12곳 열람실에 2800여석 규모여서, 평균 41석마다 CCTV 한대가 설치되는 셈이다.
대학 측은 다음 달까지 앞동 2층 4대, 3층 8대, 뒷동 2층 15대, 3층 17대, 4층 17대, 연결통로 3대 등 CCTV 51대를 추가로 설치해 기존 장비까지까지 합쳐 '8의 배수'로 운영할 예정이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생활 침해'와 '절도 예방' 논란 속에 절도 예방을 선택함으로써 CCTV 설치 때마다 제기됐던 사생활 침해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도서관 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절도 사건이 워낙에 많이 일어나 학생들은 하루 빨리 CCTV가 설치되길 바란다"며 "1주일 단위로 녹화되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면 자치위원회에서 CCTV를 검색한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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