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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탈텍, 장미란이 든 바벨 철봉 국산화 '으랏차차'

최종수정 2008.11.18 10:50 기사입력 2008.1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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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부품소재 신협력시대] <7>국내 부품소재 성공사례-뉴메탈텍
고탄성 철봉제품 일본산보다 뛰어나 주목
국내 최초 6m이상 연마봉 해외 수출 개척
세계 100조원 규모 볼스크류 소재도 개발


베이징올림픽 역도 경기에서 장미란이 가뿐하게 바벨을 들어올릴 때 우리는 환호했었다. 어떻게 몇백 Kg이나 되는 무거운 플레이트(철제원반)을 가느다란 샤프트(철봉)가 지탱할 수 있을까? 장미란이 꽉 잡았던 '샤프트(쇠막대기)'의 소재는 아쉽게도 일본제품이었다. 그러나 국내 한 금속가공업체가 이 일본제보다 훨씬 뛰어난 철봉을 만들고 있어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시화산업단지에 위치한 '뉴메탈텍'(대표 성윤창)이 그 장본인이다.

고탄성 철봉 제품은 '직진성'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평탄한 바닥에 놓았을 때 조금이라도 휜 제품이면 바닥에서 뜨게 된다. 직진성이 좋은 제품일수록 바닥에 착 달라붙는다. 휘어지지 않고 얼마나 곧은가하는 것이 제품 개발의 핵심이다. 비단 역기의 샤프트뿐 아니라 자동차나 중장비, 정밀기계의 중심부품으로 이러한 고강도의 철봉이 들어간다. 뉴메탈텍은는 이런 철강봉을 열처리해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공업용 고강도 열처리 철봉을 만드는 회사다.

뉴메탈텍이 자랑하는 대표기술은 '6m에 이르는 초장축 고주파 열처리 금속가공기술'로 현재까지 상용화된 특수강봉(철봉, 원통형 특수강) 중 가장 길다. 지금까지는 4m가 직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한계라고 업계에서 인식됐었다.

이러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뉴메탈텍은 연마봉(표면을 깎고 열처리해서 만든 봉)에 관한 첨단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강사에서 갓 나온 철봉을 고온열처리 내부 조직 변화로 표면이 휘게 되는데 이를 직선으로 곧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단단하게 경도를 높일수록 좋은 제품이 된다. 국내 업체가 해외로 6m이상의 연마봉을 수출한 사례는 뉴메탈텍이 처음이다. 이 기술로 2006년엔 터키 '폴리마크'사에 6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뉴메탈텍의 철봉 소재가공은 고주파 가열기술에 특수한 이송장치를 접목했다. 다양한 재질의 철봉이 1800도의 고온 코일 사이를 지날 때 재질별로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원하는 경도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6m 길이 철봉도 휜 정도가 0.3mm 이내의 직진도(평탄면에 올려놨을 경우 활처럼 휜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0.3mm 이상인 일본이나 독일, 대만 제품보다 정밀도가 더 높으며 생산제품도 샤프심만한 1mm부터 50mm까지 다양하다.

기계부품 업계는 일반 철봉을 잘라 만든 샤프트(원통형 동력전달장치)나 엔진 실린더 핀(배기가스 배출장치) 등의 부품은 정밀도가 떨어져 직진성이 높은 특수강봉을 선호한다. 또한 철봉이 길수록 자투리(스크랩)가 적어 자재비절감이 가능하다.

1997년 금속철봉 표면연마와 열처리 가공업체로 출발한 뉴메탈텍은 2002년 미국 국방성의 사무자동화(서류 전송 자동레일)를 위한 부품소재 납품을 위해 직진도가 우수한 열처리 기술 개발에 착수해 3년간 30억여원을 들여 2005년에 독자기술을 완성했다.

회사는 이 기술로 국내 특허 3건을 획득하는 한편 최근 국가공인품질인증인 NET(신기술)와 NEP(신제품) 인증을 모두 따내기도 했다.

뉴메탈텍의 기술개발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완료된 기술은 c&c 공작기계 수치제어자동선반의 xy축에 들어가는 볼스크류 소재이다. 이 소재는 중장비뿐만 아니라 로봇 등의 정밀 기계에 들어가며 해외 어디에 내놔도 동등우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성대표는 밝혔다. 전세계적인 시장은 100조도 넘는 엄청난 시장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또한 이번달엔 서두에 설명한 역도 바 등에 쓰이는 고강도 연마봉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역도 바나 평행봉 등에 쓰이는 철봉의 경우 고강도의 스프링강 열처리가 필요하다. 이런 제품들이 그간 미터당 0.3 mm 이내의 평탄도를 보였다면 뉴메탈텍의 신소재는 미터당 0.1~0.2 mm의 평탄도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내년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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