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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 닦다보면 돈주머니도 '쑥쑥'

최종수정 2008.11.13 14:45 기사입력 2008.11.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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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집중해부] 실내환경개선업
계단·냉장고 전문부터 건물전체 서비스까지 다양
3D업종 인식은 오해.. 소자본·무점포 창업에 '딱'
창업자 체력은 기본 최신청소장비 공급 확인해야




실내환경개선업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3D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더러운 것을 치우거나 청소하기 힘든 곳을 청결하게 해 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D업종이라는 인식은 오해다.

1990년대 말부터 등장한 실내환경개선업은 기술적인 노하우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춘 하이테크업종이며 선진국에서는 안정적인 수요로 수익확보에 유리한 유망 프랜차이즈 업종 중 하나다.

서비스 분야도 매우 다양하다. 주택과 상업용건물 등의 실내 클리닝을 비롯해 계단, 옥외광고물, 건물외벽, 자동차 실내 청소 등 세분화돼 있다.

국내에서 실내환경개선업이 유망업종으로 떠오른 것은 2000년대 초부터다. 생활공간에 대한 도시화ㆍ현대화가 진행되면서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 질병이 늘어 실내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차량에 청소장비를 싣고 다니며 무점포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000만~2500만원 정도의 자금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내환경개선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져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곳들만 살아남고 있는 것이다.

과거 낮은 진입장벽으로 전문적인 운영 노하우 없이 손쉽게 가맹사업을 시작한 브랜드와 이들 브랜드의 과대홍보에 현혹돼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들은 고객들의 외면에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전문 청소 영역을 개발해 틈새를 공략하거나 축적된 노하우와 자체 개발 기술력을 갖춘 곳들은 안정된 수익을 올리고 있다.

◆ 한 가지 서비스에 올인 '전문화'
실내환경개선업은 세분화와 통합화로 나눠지고 있다. 한 가지 서비스만을 특화시켜 전문성을 높이거나 통합 클리닝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푸르른계단(www.cleanboy.co.kr)'은 7층 이하 계단청소 전문 업체다. 다목적 세정제와 곡물에서 추출ㆍ정제한 살균소독제, 위생적인 마이크로화이버 섬유 마포를 사용해 계단과 난간, 창틀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무거운 장비 없이 걸레와 약품만으로도 청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콜드캐어(www.coldcare.co.kr)'는 주부들의 골칫거리인 냉장고 청소만을 전문화한 곳이다. 냉장고 내부정리, 위생청소, 약품소독 등을 서비스한다. 회전청소기, 소형흡입기, 자외선기 등 장비를 갖추고 일반 냉장고뿐 아니라, 김치, 와인, 화장품 냉장고 등 특수한 용도의 냉장고 청소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에어컨과 세탁기 등 생활가전 청소를 특화하거나 자체 개발한 약품을 통한 광촉매 서비스로 눈길을 끄는 업체들도 있다. '하늘정원(www.cno1.co.kr)'은 통돌이 세탁기 5만원, 드럼 세탁기 10만원 등의 비용으로 청소하기 힘든 틈새찌꺼기까지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일본 광촉매 시공업체 웰코트사의 한국지사 '웰코트코리아(www.wellcoatkorea.com)'는 광촉매 코딩 시공을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하거나 이사를 했을 때 공기 중에 노출 된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약품인 '포름제로'를 개발해 일본 본사에 역수출할 정도로 기술력과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암을 유발하고 두통,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등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 하나에서 열까지 맞춤형 '원스톱'
최근 주택과 상업용건물에 대해 하나에서 열까지 종합서비스를 실시하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건물청소관리대행 업체 '크리니트(www.clineat.com)'는 건물주와 연단위 계약을 맺고 건물 전체에 대한 모든 청소 서비스를 대행해 준다. 건물주에게는 건물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고 건물청소대행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업체는 본부가 건물주와 계약한 후 지사를 통해 관리를 맡기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지사 계약을 맺으면 2주간에 걸쳐 기계 작동법, 인력관리 등 실무교육을 마치고 본사 수주영업장에서 현장교육을 받는다. 지사창업 비용은 약 2300만원정도며 본부에서 연 매출 3500만원 상당의 사업장을 제공해 초기 안정적인 매출을 유도한다.

'클린업(www.hicleanup.co.kr)'은 홈크리닝을 각 분야별로 전문화해 종합 서비스를 진행한다. 침대, 욕실, 마루, 싱크대, 대리석 광택작업, 가전 등 맞춤형 토털 서비스가 특징이다. 청소와 광택, 알러지케어 등을 접목한 패키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 창업 전 미리 체험해야 안전
실내환경개선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점포로 소자본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요즘처럼 경기불황과 소비침체로 창업비용 부담이 커질 때 주목받는 업종이다.

하지만 창업비용이 크지 않은 만큼 창업자의 역량에 따라 성공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우선 최신 청소 장비를 사용한다고 해도 결국 수작업이 많이 이루어지는 일이므로 창업자의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 가맹본부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창업자 스스로가 직접 뛰어다녀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업종인지 창업 전에 미리 몸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실내환경개선업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가격 및 서비스품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별화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청소 장비 및 세제 등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지, 체계화된 교육시스템과 영업지원 및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청소 서비스 영역에 비해 과도하게 장비와 세제 구입을 권유하는 가맹본부나 창업비용에 비해 너무 높은 매출과 수익을 강조하는 업체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고객관리도 중요하다. 단순히 일회성 영업이 아닌 연 단위의 고정고객을 확보해야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서비스 매뉴얼을 구축하고 고객관리에 힘써야 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따라 전문지식을 쌓고 숙련도를 높여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영업력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만의 영업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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