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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리메이크 '내여자', 80년대 신파 넘어설까

최종수정 2008.07.04 16:52 기사입력 2008.07.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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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 특별기획 '내여자' 박솔미, 고주원, 최성실 작가, 이관희 PD, 최여진, 박정철, 추상미.(왼쪽부터)

[아시아경제신문 통영(경남)=고재완 기자]'달콤한 인생' 후속으로 오는 26일부터 방송하는 MBC 새 주말 특별기획 '내여자'(극본 최성실ㆍ연출 이관희)가 방영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여자'는 1980년대 초 방영했던 드라마 '종점'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서 더욱 눈길을 끈다.

'종점' VS '내여자'

'종점'은 이정길, 박근형, 김자옥, 고두심, 김혜자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연기자들이 포진했었다. 한 속옷 업체를 배경으로 한 '종점'은 남자의 야망과 사랑, 배신을 다루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내여자'에서는 이정길의 역할을 고주원이, 박근형 역할을 박정철이, 김자옥 역할을 박솔미가, 고두심 역할을 최여진이, 김혜자 역할을 추상미가 맡았다. 특이한 점은 '종점'에 비해 여성 캐릭터가 굉장히 당찬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또 배경 역시 속옷업체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조선 1위라는 것을 착안해 대형 선박업체로 탈바꿈했다. 조선업체 촬영은 실제 세계 20위권의 국내 선박업체인 'SPP조선'에서 진행되는 만큼 큰 스케일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관희 PD는 4일 경남 통영 SPP조선소에서 열린 '내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선박에 관한 이야기는 몇년전부터 찍고 싶었다. 장소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됐다. 때문에 겉핥기가 아니라 정말 우리나라의 조선 상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배가 너무 커서 카메라에 담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배 신을 촬영할때는 카메라를 3대씩 놓고 찍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여자'에 대해 설명하는 이관희 PD(왼쪽)과 최성실 작가.

80년대 신파극, 넘어설까

문제는 80년대 감성이 2008년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최성실 작가는 이에 관해 "사랑과 복수는 어느 시대에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80년대 사랑, 배신, 복수와 2008년의 사랑, 배신, 복수는 많이 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배경과 캐릭터를 얼마나 현대화 시키고 공감하게 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또 여성의 역할이 굉장히 커졌다는 것도 이번 드라마가 '종점'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종점'은 독재라는 시대상황과 맞물려 사람을 무너뜨리는 이야기로 펼쳐졌다. 대중들은 한 사람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보고 큰 호응을 보냈다"라며 "하지만 2008년 '내여자'는 성공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한 남자가 조선업계에서 어떻게 성공을 이루는가하는 이야기가 다뤄질 것"이라고 '종점'과 '내여자'의 차이점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이관희-최성실 콤비는 예전 '폭풍의 계절', '아들의 여자', '육남매', '그 여름의 태풍' 등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이들이다. 이들이 다시 뭉친 '내여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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