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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800만원.. 특급호텔 스위트룸 '고급화경쟁'

최종수정 2008.06.23 09:58 기사입력 2008.06.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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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클럽 로얄 스위트'
1박에 1800여만원짜리 스위트룸이 등장하는 등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의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호텔들은 최상위층 고객(VVIP)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스위트룸을 더욱 고급화하고 가격도 상향조정하고 있다.

호텔들은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가격이 오르는 데도 일부 상위 계층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인 '베블렌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며 스위트룸 고급화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형국이다.

스위트룸의 시설과 서비스가 호텔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척도로써 인식되는 데다 유명 인사들을 묵게할 경우 홍보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스위트룸 '애스톤 하우스'는 1박에 1815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프레지던셜 스위트'가 831만1000원, W 서울 워커힐의 '익스트림 와우 스위트'가 730만원 등 특급호텔의 스위트룸 가격이 평균 5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위트룸은 호텔의 '상징'으로써 특정 계층의 손님들이 찾는 방이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최첨단의 시설과 서비스로 승부한다"며 "최근에는 명품업체들의 파티 수요가 꾸준히 있는 등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애스톤 하우스'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윌슨&어소시에이츠가 1421㎡ 규모로 호텔 내에 지은 대저택으로 1층은 연회장, 2층은 침실, 서재, 응접실과 바를 갖춘 리셉션 룸이 있다. 1층 연회장은 영화배우 심은하, 김희선 등이 결혼식을 했을 정도로 최고급 시설로 정평이 나있으며, 애스톤 하우스의 430㎡에 달하는 야외 가든은 파티장으로 이용돼 철저한 보안을 중요시 여기는 VVIP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로 특급 연예인이나 재계 고위 인사들이 애용하고 있으며, 1층 대연회장은 부유층 및 정부의 행사에 쓰이는 등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세계 100대 건축가로 선정된 바 있는 존 모포드가 설계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로 상류층의 소비욕을 자극한다. 330㎡의 규모로 거실과 침실, 12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주방으로 구성돼 있다. 서재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장서 2000권이 비치돼있으며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꾸며진 대형 욕조, 벽난로와 음향시설이 설치된 침실이 압권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방한한 국외 정상들이 주로 묵고 갔다.

W호텔은 침실 바로 옆에 한강이 보이는 대형 욕조를 갖춘 273㎡ 규모의 '익스트림 와우 스위트'를 갖고 있다. 김승우-김남주 커플,차태현 커플이 첫날밤을 여기서 보냈으며 배우 장쯔이, 모델 매기 큐,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도 이 방을 이용했다. 배용준의 패션 화보, 김윤진의 공기청정기 광고, 조인성의 트롬 광고가 이 스위트룸에서 촬영됐다. 명품 홈시어터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점도 이 방의 품격을 높인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로열 스위트룸'은 1억원 상당의 뱅앤올룹슨 오디오 세트가 구비돼있으며 신철호 호텔 회장이 직접 유럽 등지에서 수집한 가구와 접시세트도 전시돼있다. 1박에 500만원인 이 방에는 최근 방영된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정준호, 드라마 '로비스트'의 허준호가 활약하며 머물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클럽 로얄 스위트'는 320만원으로 맨 처음 투숙한 인사는 북한의 연형묵 전 총리다. 호텔의 32층과 33층을 연결해 복층으로 이뤄져있으며 침실이 2개, 응접실, 집무실, 회의실이 있다. 최근에는 외국 연예인 니키 힐튼, 가수 엘튼 존, 메탈리카, 비욘세 등이 투숙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도 복층 구조로 1박에 550만원이며 영화배우 스티븐 시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 가수 리키 마틴 등이 머물렀다. 그랜드 힐튼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수행원과 경호원이 투숙하는 장소와 바로 연결되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1박에 300만원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1박에 544만원으로 팝스타 브리티니 스피어스가 이용했으며 권상우의 사진집 '화이트 북'의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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