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자리센터, 코로나19 속 온라인·비대면 청년 취업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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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 실업난 극복을 위한 대학일자리센터의 취업 지원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2020년 전국 대학일자리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대한 지원서비스 현황을 살펴보고, 각 대학의 비대면 프로그램 등 서비스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표자 등 일부만 현장에 참석하고, 상담사 등 다수의 관계자는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전국 108개 대학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대학일자리센터는 대학의 역량 강화와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개강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대면 및 집합 형태의 상담·프로그램 등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다양한 비대면 방법을 통해 서비스 공백없이 청년층에게 진로·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의 주요 운영사례를 보면, 경북 경산의 영남대는 화상으로 취업특강, 직무별 취업자멘토링, 산업별 직무아카데미, 화상모의면접, 기업 인사담당자 릴레이 토크콘서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청년에게 제공했다.

경기 수원 소재 경기대는 '온택트 잡스튜디오존(On-tact Job Studio Zone)'을 구축해 37종의 실시간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온택트 잡스튜디오존은 대학 내에 실시간 취업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 전용 스튜디오 2개와 AI 및 VR 면접실과 제반 시스템을 갖춘 공간을 말한다.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대는 경남지역 15개 대학일자리센터와 연합으로 '온라인 직무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IT, 공간디자인, 제약 총 43개 직무별 현직자 멘토가 400여 명의 청년에게 온라인 공간에서 직무 및 취업멘토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부천대(경기 부천)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해외취업설명회를 ▲세종대(서울 광진구)는 광진구청과 협업해 지역 청년구직자와 북한이탈청년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직무취업특강을 ▲경복대(경기 남양주)는 진로취업프로그램의 내용을 모바일 앱(UP+)으로 제공했고 ▲연세대 미래캠퍼스(강원 원주)는 '랜선 취업스터디' 운영을 통해 자기 주도적 취업활동을 지원했다.

고용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된 사례 외에도 각 대학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다음달 중 사례집을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임서정 차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각 대학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청년들이 지속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