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 서울옥션 경매서 출품 취소(상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내 경매에 처음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의 출품이 취소됐다.

서울옥션은 1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열린 제 150회 미술품 경매 시작에 앞서 스트라디바리를 포함한 네 개 작품의 출품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스트라디바리는 '과르네리', '과다니니'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불린다.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이 경매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드문데다 국내 경매에서는 처음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2011년 영국의 온·오프라인 악기 거래사 타리시오 경매에 나온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 '레이디 블런트'는 약 178억원에 달하는 1582만달러(수수료 포함)에 팔리며 세계에서 제일 비싼 바이올린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옥션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특별히 어렵게 스트라디바리를 이번 특별경매에 내놓았다. 서울옥션은 스트라디바리를 70억원에 출품할 계획이었다. 서울옥션이 준비했던 이번 스트라디바리의 경우 1843년 소장했던 가문의 이름을 따 '팰머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위탁자가 전날 오후 출품 취소 의사를 밝혔다"며 "설득을 했지만 끝내 출품 취소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날 스트라디바리 외에 김환기의 '22-VII-70 #184'도 출품 취소됐다. 서울옥션이 최소 경매 낙찰가 15억원을 제시한 작품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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