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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실무회담 GP 철수 등 최종조율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정상회담서 체결 앞두고 막판 논의
정의용 실장, 서울안보대화서 "남북 군사분야 중요한 합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부애리 기자] 남북은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군사실무회담에서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이하 합의서)' 체결에 필요한 실무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북측이 전통문으로 개최를 제의하고 우리 측이 동의해 이뤄졌다.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에 들어갈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와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군사협력 사안을 실무 차원에서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과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에는 지난 7월 열린 제9차 장성급 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의 이행 시기와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될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우선 GP 시범철수와 관련해선 서부·중부·동부 전선 등을 망라해 10여 개 내외를 시범적으로 철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DMZ 내 남북 GP와 관련해선 양측이 1㎞ 이내에 있는 GP부터 철수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JSA의 비무장화도 조만간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도 사실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로는 6·25 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 등이 있었던 강원도 철원군 일대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열린 제7회 서울안보대화(SDD)에서 "이번 특사단 방문을 계기로 남북은 또 하나의 중요한 합의를 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군사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방안에 관한 협의를 다음 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결짓고 상호 군사적 신뢰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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