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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에이지]류재광 수석연구원 "日 간병쇼크서 배워라"

"노인간병에 대한 인식전환·사전 대비 필요…은퇴설계에서 간병 준비는 선택 아닌 필수"

아시아경제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류재광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은퇴설계 2.0 일본의 간병 쇼크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은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간병 쇼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노후자금 뿐 아니라 노인 간병에 대한 인식전환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류재광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8 골드에이지포럼'에서 "은퇴설계의 3대 핵심 요소는 노후자금, 건강, 삶의 보람으로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간병 쇼크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류 수석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515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7.7%를 차지한다"며 "이 중 18.3%인 643만명이 일본 장기요양 보험 등급 인정자로 일본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이 늘어나면서 국가·개인의 부담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비용은 2000년 3조6000억엔에서 2017년 10조8000억엔으로 급증했다. 오는 2025년에는 18조~21조엔까지 증가할 걸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 공적 부담액은 예산 기준으로 2000년 1조6000억엔에서 2018년 5조1000억엔까지 늘었다. 개인이 부담하는 월 보험료도 같은 기간 2911엔에서 5514엔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엔 8165엔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국내에도 서서히 불어닥치고 있는 간병 쇼크의 대안은 노인간병에 대한 인식전환과 사전 준비다. 일반적으로 장기요양 상태 진입 후 80~85세까지는 요양원 이용시 3000만원, 85~90세까지는 요양병원 이용 또는 간병인 고용에 따라 1억~1억2000만원이 들어간다.

류 수석연구원은 "은퇴설계에 있어 간병 이슈에 대한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이용 절차 등 제도 이해, 간병에 대한 지식 축적과 주변 요양시설 확인은 물론 간병비 준비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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