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채의 배신…"참외 이어 토마토도 가격 껑충"

토마토 가격 26.9% 상승, 참외 가격도 12.5% 올라

완도자연그대로 농법으로 키우고 있는 방울토마토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제철을 맞은 토마토, 참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참외는 6~8월, 토마토는 7~9월 사이가 제철 인데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가격은 훌쩍 뛰어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힘든 과일이 되어버렸다.

23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주요 농산물 일일도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22일 기준 토마토 10kg 기준 가격은 1만45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462원) 대비 26.9% 올랐다. 참외 10kg 가격도 2만3594원으로 전년 동기(2만970원) 대비 12.5%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토마토의 경우 6월 일반토마토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 화순은 일반토마토에서 미니파프리카, 대추형 방울 토마토등으로 전환한 농가가 증가했고 충남, 경북, 광주광역시에선 작황 부진으로 조기 출하를 종료하는 농가가 늘 것으로 예측했다.

농업 관측본부는 "충청, 영남의 경우 일조시간 부족으로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작황시간이 부족하고 경기 광주에서도 곰팡이병이 발생해 생육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참외에 관해선 "농가 고령화로 인한 폐원으로 6월 출하량이 전녀보다 5% 감소할 전망"이라며 "7월 출하면적도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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