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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초대형IB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 자진 철회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B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인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철회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이다. 인가를 받으면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다. 이는 레버리지 비율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증권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자본조달 수단으로 쓸 수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KB증권에 대해 애초에 단기금융업 '불승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KB증권에 대한 제재 수위를 의결하고 그간 제재 이력을 근거로 금융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심사 결론으로 불승인 의견을 제시했고 금융위원회도 이를 수용해 지난 13일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다. (본지 2017년 12월27일자 기사 '[단독]금융감독당국, KB증권 단기금융업 '불승인' 의견 냈었다' 참고)

KB증권에 합병되기 전 현대증권은 '불법 자전거래'로 중징계인 1개월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 2억875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현대엘앤알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유상증자에 200억원 가량 출자해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규정을 위반,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일부 영업정지를 받은 경우 2년, 전체 영업정지를 받은 경우 3년 동안 신규 사업인가를 받지 못한다. 적어도 올 5월까지는 단기금융업 인가가 불가능한 셈이다.

현재 증권사 중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공격적으로 영업 중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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