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칼럼]

살며생각하며

서대문구청 단속반 '유감'
지난 주말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온 뒤 씁쓸한 현장을 목격했다. 서대문구청 노점 단속반이 보여준 '영혼 없는 공무원'의 민낯이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나 또한 내가 사는 동네를...
2018.06.14 11:50

‘승포판’과 ‘승목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문건에는 그야 말로 ‘꿈도 꿀 수 없는’ 발상과 기상천외한 표현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승포판'이다. 이른바 출세나 승진을 포기한 판사를...
2018.06.07 11:50

세상에 '맞을 짓'은 없다
늦은 밤 문경란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정 교수, 심석희 선수가 맞았다는데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도대체 체육계는 언제까지 이런 일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이...
2018.05.31 11:50

참다운 치유란
요즘 한국 사회는 온통 '힐링'이란 말로 도배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 힐링이란 말은 정신적 치유에 방점을 둬 '치료'라는 말과는 차이를 두려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즉 '치유'는 병의 근...
2018.05.24 11:50

등불을 들고 비오는 종로 밤거리를 걷다
일기예보를 검색했다. 몇일 전에는 구름 표시가 나오더니 이제 아예 우산그림이 뜬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터이니 조계사 주변 종로지역의 일기예보를 다시 살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2018.05.17 11:45

국회 해산과 조기 총선(?)
5월 한반도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새로운 평화와 상생의 길과 더욱 심각한 전쟁 위기의 길 사이에서 우리의 선택은 자명하다. 북미 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살...
2018.05.10 11:55

국민의 딸, 헬조선의 주범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며칠 전 그녀가 유리컵과 물 투척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녹음기 틀 듯 되풀이한 답변...
2018.05.03 11:55

성공한 올림픽 뒤에 숨은 체육계 적폐
적폐(積弊). 오래 동안 쌓여 뿌리박힌 폐단이란 뜻이다. 오래 동안 쌓여 뿌리박힌 사안이기에 청산이란 매우 힘든 작업이다. 깊은 뿌리일수록 뽑아내기 어렵다. 뿌리 깊은 적폐일수록 저항이 심...
2018.04.26 11:45

기적에 대하여
인간이 삶에 지치고 힘들어 할 때 우리는 거개가 그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서 그 누군가에게 간절하게 기원하거나, 종교에 귀의해 소위 절대자에게 기도하며 기적을 바라게 됩...
2018.04.19 11:55

철길도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다
택시를 잡은 후 ‘경의선 숲길’로 가자고 했다. 낯선 이름 때문인지 기사님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재빠르게 C가 핸드폰 티맵에 검색어를 올린다. 운전을 보조하는 기계음을 따라 마포구 연남동...
2018.04.12 11:55

제주 4·3과 ‘빨갱이 사냥’
제주 4·3 70주년을 맞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등 ‘완전 해결’을 약속했다. 피해 유족들은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라...
2018.04.05 11:55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 국민기업이 되다시피 한 (주)다스의 실 소유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인 게 사실인지, 서울시장 지망생 정봉주가 A씨를 성추행했다는 게 사실인지.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
2018.03.29 11:45

보이지 않는 기적에 대하여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파라아이스하키팀의 멘탈코치로 모든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한국은 파라아이스하키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땄다. 3, 4위 결정전에서 이태리...
2018.03.22 11:45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에 대해
인간은 유사 이래 여러 가지 목적으로 야생동물을 길들여 함께 살아왔다. 우리 한민족과 정서적으로 가장 친근한 짐승을 꼽으라면 단연 소가 아닐까 싶다. 전통적 농경사회에서 소는 논밭을 갈...
2018.03.15 14:11

섬에서 육지를 보고 육지에서 섬을 보다
20대 예닐곱 명과 어울려 문화답사 삼아 주말에 선유도 공원을 찾았다. 겨울 끝자락의 강바람은 차가웠지만 그래도 봄기운을 살짝 머금은 따뜻함이 사이사이에 느껴진다. 양화대교 다리 위에 버...
2018.03.08 14:04

강용주에게 자유를!
강용주, 서울 대림동 아나파의원의 가정의학 전문의. 광주 트라우마센터장으로 5 · 18 유족들과 부상자들의 상처를 치유해 온 인권운동가. 하지만 그는 여전히 ‘간첩’이라는 주홍글씨와 함께...
2018.02.22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