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칼럼]

살며생각하며

새해 첫날 북한산에서 해맞이를 하다
해가 바뀐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신년이 주는 새로움은 간 곳이 없고 무덤덤한 일상의 연속이다. 새해 첫날 큰맘 먹고 북한산에 올랐던 그날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향한 다짐을 다시금 ...
2018.01.18 10:39

이 겨울, 베토벤의 절망을 생각한다
춥다.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의 굴뚝에서 2명의 노동자가 60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 높은 곳, 찬바람은 얼마나 매서울까. 단체협약 인정, 밀린 수당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파인...
2018.01.11 10:05

받들겠습니다!
영화 ‘1987’이 단연 화제다. 개봉 일주일인데 벌써 250만이 넘는 관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대체로 한 템포 지나 집에서 영화를 보는 나도 어제 극장에 갔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한숨과 탄식...
2018.01.03 14:16

곤혹의 시간
학기 말이다. 가르치는 사람에겐 늘 곤혹스런 시간. 쌓아둔 과제를 읽고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한다. 잠시 글을 쓴 학생의 얼굴을 떠올린다. 한 명, 한 명 나와 함께 긴 여정을 걸어온 동지요 도...
2017.12.28 10:54

인재육성과 위정자의 자질
요즘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정치판을 보면 각국의 정상·지도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오직 관중들의 인기만을 의식하는 배우들이 설익은 연기를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
2017.12.22 08:39

하늘 아래 쫓기지 않는 명문 없다더니
글을 부탁받은 뒤 일주일이 흘렀는데도 글고리가 잡히지 않는다. 마감날 아침까지 한 줄도 시작하지 못한 채 오래전에 약속된 장거리 답사일정을 위해 길을 나섰다. 옳거니! 이것을 글감으로 사...
2017.12.14 10:43

국회 앞의 두 아이
아침 8시 여의도 국회 앞, 맞은편 빌딩 숲 사이로 해가 뜬다. 출근을 서두르는 발길들이 천막 앞을 지난다.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한종선과 최승우는 이 시간이 제일 좋다. 밤새 추위에 떨며 ...
2017.12.07 10:00

신광렬 판사의 침묵
구속 수감 중이었던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서울중앙지법 신광렬 부장판사의 석방 결정은 아무리 선해하더라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김관진 피의자가 받고 있는 혐의가 첫째 이유고, 구속적...
2017.11.29 12:20

사람, 장소, 환대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하다는 종로 익선동 대폿집에 평소 엮기기(?) 어려운 네 명이 모였다. 선함을 보탠다는 의미를 품은 동네 익선동(益善洞). 왠지 선하고 션(시원)한 이야기가 솔솔 피어오...
2017.11.23 10:19

노란 국화 옆에 하얀 차꽃이 피었더라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오고가며 걷는 100m 남짓한 도심 골목길이 주는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 담장을 따라 길게 놓인 여러 개의 커다란 화분에는 가을 열무와 갓 그리고 배추를 심었다. 작고 오...
2017.11.09 11:15

아름답게 늙어가기
"나이 많다고 젊은이보다 더 나은 선생이 될 수 없고, 어쩌면 그보다 못할 수도 있다. 나이 먹는 과정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데이빗 소로우가 <월든>에서 날카롭게 지적...
2017.11.02 10:36

양심이 짓밟히는 세상
"너는 개다. 너 같은 XX가 왜 사는지 모르겠다. 너 같은 XX는 개같이 모욕을 줘야 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A씨가 수술 준비를 잘 못했다는 이유로 교수에게 들었다는 모욕이다. 빨리 ...
2017.10.26 11:01

축구는 축구니까 축구지
지난 일요일 김연수 작가의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문학동네, 2015)'을 읽었다. 작가는 달리기를 무척 사랑한다고 알려졌다. 평소 소설 속에 펼쳐지는 스포츠 서사에 관심을 갖고 있...
2017.10.19 10:35

'목민(牧民)' 유감
며칠 전 영암을 다녀오면서 광주 대구 간 고속도로를 오랜만에 이용해 보았습니다. 영암에서 일찍 출발해 광주를 거쳐 담양까지 짙은 안갯속을 헤치며 나오고 있었습니다. 광주를 한참 벗어나 ...
2017.10.12 10:50 관련기사 10개 모두보기

윤이상 100년, 분단의 사슬
윤이상(尹伊桑, 1917~1995)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이어졌지만, 우리는 그를 온전히 알지 못한다. 독일에 머물던 1967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되어 '동베를린 간첩단'으로 조...
2017.09.18 11:07 관련기사 10개 모두보기

대입 자기소개서 유감
“우리 아이가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고 와서는 완전히 멘붕이 됐어요. 연구소 첨삭하고 논술 학원 첨삭이 완전히 달라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 ...
2017.09.14 11:06 관련기사 10개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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