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칼럼]

초동여담

자승자박, 그리고 제논의 역설
복권은 추첨 전까지 환상이고 이후엔 현실이다. 환상은 자유롭지만 현실은 뻔하기 그지 없다. 맞춰볼 필요도 없다. 벼락 맞을 확률은 나를 보호하기도, 혹은 방치해 놓기도 한다. 그럼에도 환...
2018.04.17 10:09

어버이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없어라…."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의 '어머니의 마음'은 해마다 5월8일...
2018.04.12 11:05

아베가 택한 영화
안으로는 사학스캔들, 밖으로는 재팬패싱 위기에 처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주말 영화관 나들이에 나섰다. 그가 택한 영화는 '윈스턴 처칠, 히틀러에게서 세계를 구한 남자'....
2018.04.10 12:10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말 중 하나다. 미국이 시동을 건 관세전쟁에 중국은 똑같이 보복 관세를 매기는 방법으로 대응한다는 전...
2018.04.05 11:30

가라치코와 서울
최근에 '윤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황홀한 기분으로 즐겨봤다. 한국의 유명 배우들이 해외 외딴곳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콘셉트로 인도네시아 롬복 길리섬에 이어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촬영된...
2018.04.03 10:10

박정환 시대
고등학생 신분으로 '10단전' 우승. 2009년 한국 바둑계는 '여드름 소년' 한 명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주인공은 당시 서울 충암고 1학년이었던 박정환. 출중한 실력도 놀라웠지만, 기풍(棋風)...
2018.03.26 11:12

차르와 시황제
하루 간격으로 강력한 1인체제를 과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는 '차르'와 '시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제정 러시아 시대 차르(황제)와 중국을 거대 ...
2018.03.21 12:30

미투와 자살
'자살은 죄악인가, 용기인가, 아니면 도피인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지낸 이병욱 한빛마음연구소장이 저서 '자살의 역사'를 통해 던진 물음표다. 국내에서 '미투(#MeTooㆍ나도 당했다)' ...
2018.03.20 13:30

토지 공개념과 헨리 조지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논어 위정편에 실린 이 글귀는 '법률과 제도로 백성을 이끌고 형...
2018.03.14 11:04

환상 속의 그대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었다. 한 때 대학 신입생들의 필독서였던 '철학에세이'에 나오는 그림처럼. 선글라스를 쓰고 점퍼를 입은 남자가 포승줄에 묶여 앞장 서고, 뒤에는 경찰이 그 줄을 쥐고...
2018.03.08 15:44

평창 패럴림픽
'패럴림픽(Paralympic)'은 신체·감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가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엄밀히 말하면 포괄적 개념의 장애인올림픽과는 거리가 있다. 청각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은 각각 데...
2018.03.06 11:18

피카소의 '웅크린 거지'
피카소미술관장이었던 마리 로르 베르나다크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청색 시기(Blue Period/1901∼1904)'를 '피카소가 모든 것을 청색으로 본 시기'라고 정의했다.(피카소, 성스러운 어...
2018.03.05 11:00

성 스캔들로 얼룩진 옥스팜
한 끼의 식사는 권력이 됐다. 생사를 오가는 참혹한 구호현장에서 원조를 대가로 한 성매수 비행이 만연했음을 드러낸 옥스팜 사태는 모두에게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헐벗고 굶주린 이들의 절...
2018.02.28 11:30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
세계 각국 국기를 이제 막 구별하기 시작한 유치원생 아이가 올림픽 경기에서 일본 국기를 발견하고 나에게 물었다. "엄마는 일본 좋아?" 갑자기 훅 들어온 질문에 나는 무의식으로, 반자동적...
2018.02.26 13:13

공부를 하는 이유
“왜 공부를 하는지 모르겠다.” 많은 학생들이 하는 말이다. 공부는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목적이 왜곡된 수단을 그 자체로 목적화 시켜 강요하다 보...
2018.02.21 13:46

슈퍼스타
1승 15패 1세이브, 방어율 6.08. 이 선수가 나오면 거의 진다. 오죽하면 '패전 전문'이라는 닉네임까지 붙었다. 프로야구 원년 팀 삼미슈퍼스타즈 소속 투수였던 감사용씨의 초라한 기록이다. ...
2018.02.14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