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칼럼]

초동여담

어느 상사맨의 추억팔이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매출 7조원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소위 상사맨 출신이다. 아쉽게도 기업의 명맥을 잇지 못한 대우에서 1980년대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2018.08.14 09:57

영혼 말살 법원
15년쯤 전, 한 법원의 살인 사건 재판이었다. 대개 그렇듯 잔인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채업자를 찾아가 기절시킨 후 비닐 랩으로 얼굴을 감아 질식사시켰다. 돈 때문이었고 범인은 두 명이...
2018.08.08 16:21

로또 아파트
'로또 1등' 당첨으로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까. 대상 아파트는 대치동 선경1차다. 1983년 선경건설이 지은 노후 아파트로 전용면적도 84.35㎡로 평범하다. 7월28일 추첨한 제...
2018.08.06 10:48

투명인간
데이비드 즈와이그는 저서 '인비저블'을 통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주목했다. 미국 주간 잡지 '뉴요커'에서 사실검증 전문가로 활동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
2018.08.02 10:50

'최초'라는 수식어
'최초의 00'라는 말만큼 화려한 수식어는 많지 않다. 인류 최초로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버락 오바마가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되고, 김연아가 피겨 역사상 최초로 올 포디움을 달...
2018.08.01 11:30

혐오의 밑바닥에 깔린 '돈' 문제
그야말로 '혐오 전성시대'다. 남성혐오, 난민혐오, 노인혐오를 넘어 이제는 다자녀 가정까지 혐오의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한 언론에서 다둥이 가족 사례로 소개된 김모씨 사...
2018.07.31 12:00

입처개진(立處皆眞)
임제록(臨濟錄)은 당나라 선승 임제(臨濟) 의현(義玄)의 가르침을 엮은 책이다. 의현이 죽은 뒤 제자 삼성(三聖) 혜연(慧然)이 편집한 것으로, 대승 불교의 한 조류인 선(禪)의 진수를 설파한 ...
2018.07.30 13:33

폭염, 계엄령, 외로움
'햇볕에 머리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열기가 나를 짓누르며 내 걸음을 방해했다. 얼굴 위로 무더운 바람이 닿을 때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주머니 속의 주먹을 그러쥐며, 태양과 태양이 ...
2018.07.23 15:33

파란바지 의인
"내가 그때 조금 더 침착했더라면…." 세월호 '파란바지 의인'이라 불렸던 김동수씨의 시간은 2014년 4월16일에 멈춰 있다. 미안함과 후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그를 괴롭힌다. 4.5t 트럭에...
2018.07.18 10:45

밥 딜런, 2018
베트남전쟁을 강행하던 미국 행정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지의 전장(戰場) 뿐 아니라 자국 내부에서도 일그러졌다. 리처드 닉슨은 군사개입 중단을 내세워 대통령이 되고는 캄보디아 사태가 ...
2018.07.17 11:30

'동굴의 기적'만든 현장리더십
며칠 내 쨍쨍하던 하늘에서 구멍이 난 듯, 무서울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 태국 축구단 소년들의 실종보도를 현지에서 처음 접한 다음 날 이야기다. 푸껫에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가 폭우로 활...
2018.07.16 10:30

기내식의 추억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기내식을 접했다. 어릴 때여서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생애 첫 해외 여행길, 기내식은 신기하게 느껴졌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대다수의 사람이 기내식에 ...
2018.07.11 10:50

남북, 새로운 변화의 바람
꽤 더웠던 고등학교 2학년 여름 토요일이었다. 아침 7시30분에 등교해 야간자율학습까지 밤 10시가 넘어서야 학교에서 나올 수 있었던 시절. 주말은 해방구였다. 그날은 무슨 승부욕(?)이 발동...
2018.07.10 13:42

길을 잃은 사람들
60~70대 나이로 보이는 노인은 버스에 오르면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일단 요금은 내지 않고 화난 얼굴로 노약자석을 향해 직진했고, 무임승차를 지적하는 버스 운전기사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
2018.07.09 13:40

우리 시대의 신화
유발 하라리는 저서 '사피엔스'에서 법률에 대해 '신화'라고 얘기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질서를 유지하면서 협력하는 사회의 근간이다. "함무라비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모두 평등이나 위...
2018.07.05 13:29

최저임금의 용도
"최저임금 때문에 작은 사업체 운영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죽겠다고 난리래. 이러다 다 죽게 생겼어." 지난해부터 부쩍 자주 듣는 이야기다. 출처를 물으면 십중팔구 불분명한 답변이 돌아오고,...
2018.07.0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