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칼럼 그림의발견
  • 윤두서의 죽음과 진단타려도(2)

    죽음을 맞던 그해 나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당나라 말의 혼란기를 살아간 진단(872-989)에 꽂혀 있었네. 난세를 살아가며 벼슬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복식호흡과 신선술을 익혀 118세까지 ...

    2015.10.23 11:10
  • 윤두서의 죽음과 진단타려도(1)

    나, 공재 윤두서는 1715년 11월26일 48세로 세상을 마감했다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가문으로 존경받던 해남 윤씨 가문 종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집안은 물론 향리 일대를 ...

    2015.10.16 11:04
  • 최북은 왜 금강산 표훈사를 그렸나

    뒷사람들이 헷갈릴까 싶어 그러는데, 나 최북은 겸재 정선(1676~1759)보다 30년쯤 뒤에 태어난 사람이고, 단원 김홍도(1745~1806)보다는 30년쯤 앞선 사람이라네. 겸재는 영조의 사랑을 ...

    2015.10.02 11:08
  • 나는 조선의 반 고흐가 아니다

    말하거니와 나, 최북은 고흐가 아니라네. 스스로 눈을 찔러 애꾸가 되었다는 풍설(風說) 하나만으로, 나보다 100년 뒤에 태어난 네덜란드 화가에 비견되는 걸 나는 바라지 않는다네. 나의 ...

    2015.09.25 10:28
  • 개소리에 내몰리는 나그네 최북

    최북(崔北ㆍ1712~1760(?))의 그림 중에서 하나만을 꼽으라면, 나는 기꺼이 '풍설야귀인(風雪夜歸人)'을 집어낸다. 조선의 어떤 화가와도 다른 인상적인 먹기운과 꿈틀거리는 형상들이, ...

    2015.09.18 11:08
  • 호생관 최북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조선화가 최북(崔北, 1712-1760(?))이다. 죽고 난 뒤에 뒷사람들의 구구한 억측과 과장에 영면(永眠)의 꿈이 시끄러워, 오늘 빈섬이란 양반을 통해 나에 관해 해명하러 나왔다.우선, ...

    2015.09.04 11:12
  • 겸재의 얼굴, 인곡유거와 인곡정사

    아파트는 집이다. 그러나 얼굴을 지닌 집일까. 집이 내부만을 지닐 때, 그곳에 기거하는 사람은 복면을 한 것과 다름없다. 집이 얼굴을 지닌다는 것, 집이 주인의 얼굴 모양을 닮아가거나 ...

    2015.08.28 11:09
  • 새 두 마리로 남은 화가

    새 두 마리가 있다. 조선 시대에 흔히 그리던 영모화(翎毛畵, 새와 짐승 그림)의 하나로 일견 평범해 보이는 소품 그림이다. 이른 봄 이제 막 잎이 돋아나는 아까시나무에 앉은 곤 ...

    2015.08.21 11:14
  • 겸재의 쉰살眞景

    청하현감 시절은 짧았지만 그가 내연산이라는 영남 오지 특유의 굳세고 청신한 자연과 대면한 또 하나 일생일대의 계기였다. 내연산은 정말 놀라운 산이었다. 낙동정맥의 줄기가 주왕산 ...

    2015.08.07 11:15
  • 겸재의 서른살 眞景

    정선(1676~1759)은 가난한 양반가에서 태어나 14세 때 아버지(정시익)를 여의고 생계를 위해 그림쟁이의 길을 택했다. 중인들이 가는 궁궐의 도화서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양반화인(畵人) ...

    2015.07.31 11:02
  • 조선시대 인어공주, 죽향

    죽향은 조선에서 알려진 여성화가로는 신사임당에 이어 '넘버 투'쯤 되는 대단한 여인이다. 특히 19세기 전반까지 활약했던 예술가로 당대 최고의 지식인 추사 김정희와 살짝 염문을 ...

    2015.07.24 11:17
  • 청나라 '낭세녕 르네상스'

    낭세녕(郎世寧). 이탈리아 이름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Guiseppe Castiglioneㆍ1688~1766). 밀라노의 산 마르첼리노에서 태어나 유럽교회의 벽화를 그리기도 했던 그는 스물일곱 살 때 ...

    2015.07.17 10:46
  • 한반도는 왜 호랑이가 되었나

    호랑이 한 마리가 벼랑을 할퀴고 있다. 눈은 무섭게 치뜨고 입은 포효를 하는 듯 벌리고 있으며 굽힌 왼 앞발과 펼친 오른 앞발의 발톱이 금방이라도 생채기를 낼 듯 날카롭다. 뒷발의 ...

    2015.07.10 11:25
  • 중국 당나라의 리얼리즘 화가, 한간(韓幹)

    인류 역사상 가장 빼어난 말그림이라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영국 화가 조지 스텁스(George Stubbsㆍ1724~1806)의 붉은 경주마 그림 '휘슬 재킷'을 꼽는 이가 ...

    2015.07.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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