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칼럼 윤재웅의 행인일기
  • 판테온에서

    판테온은 신들의 집입니다. 기원전 27년 아그리파가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처음 세웠는데 두 차례나 화재를 당합니다. 기원후 120~124년에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그 자리 ...

    2019.07.26 08:37
  •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에서

    폐허 비즈니스.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를 돌아보다가 폐허도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합니다. ‘로마 시민은 조상 잘 둔 덕에 놀고먹고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스러진 옛 ...

    2019.07.19 08:58
  • 돌의 환희와 사람의 환희 사이에서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 내부가 황금빛으로 찬란한 로마 시내의 자그마한 성당입니다. 종교와 예술이, 건물의 세부와 장식 예술품들이, 통짜배기 그대로 작품이 되어버린 바로크 ...

    2019.07.12 08:36
  • 로마의 소나무 그늘 밑에서

    로마 방문객은 대부분 관광객입니다. 관광(觀光. Sightseeing). 말 그대로 눈으로 보는 겁니다. 시간은 많지 않고 볼 것은 많으니까 보는 순간을 오래 붙잡아 두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

    2019.07.05 09:02
  • 로마의 아파트에서

    새들은 밤에 잘 때만 모입니다. 어떤 새는 멀리 날아가 한참을 돌아오지 않습니다. 나라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도 실감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잠잘 때만 모이는 삶’입니다 ...

    2019.06.28 09:47
  • 로마의 분수 앞에서

    로마는 분수의 도시. 돌과 물이 만나는 화려한 꽃밭. 예술이 된 돌과 생명의 물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정원. 그래서 로마의 분수는 고대가 살아 숨 쉬는 돌꽃. 사시사철 생명이 약동하는 ...

    2019.06.21 08:22
  • 고개 돌린 소녀 앞에서

    로마. 하짓날을 향해 달리는 햇빛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정오. 길을 걷다가 문득 놀라운 소녀를 발견합니다. 제가 부른 것도 아닌데 그녀는 지금 막 왼쪽 어깨를 틀더니 고개를 돌려 저를 ...

    2019.06.14 11:07
  • 로마의 돌길 위에서

    나그네 발걸음은 어느덧 로마에 닿습니다. 사통팔달의 로마. 여기는 세계 교통의 중심지였던 곳.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은 로마가 대제국을 이루던 시절, 유럽 전역으로 ...

    2019.06.07 08:36
  • 미라보 다리에서

    생이별의 봄날이 갑니다. 엊그제 꽃 피더니 오늘 꽃이 집니다.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뻗쳐오르던 내 ...

    2019.05.31 09:01
  • '수련' 앞에서

    외광회화(外光繪畵). 야외에서 빛의 변화에 따라 그리는 풍경화. 인상주의 미술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실내 화실에서 완성하는 그림이 아니라 야외에서 자연의 빛 속에 노출된 채 변 ...

    2019.05.24 10:45
  • 아랍문화원에서

    “오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1942)의 첫 문장입니다. 카뮈는 인간 실존의 부조리를 철저하게 고 ...

    2019.05.17 09:15
  • 파리의 택시 안에서

    검은 쇼팽. 그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파리 시내를 어슬렁거리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밤의 장막 앞에서 문득 길을 잃습니다. 숙소까지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로마 택시가 흰색 ...

    2019.05.10 08:57
  • 몽생미셸에서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바닷가 마을. 옛날 이 마을 성당 오베르(St. Aubert) 주교의 꿈에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셨네요. ‘바닷가 바위섬 위에 예배당을 지어라!’ 주교는 두 번이나 같은 ...

    2019.05.03 13:19
  • 옹플뢰르에서

    옹플뢰르(Honfleur)를 아시는지요. 파리의 센 강이 서쪽으로 흘러서 대서양으로 안겨 드는 곳. 거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구가 있는 마을입니다. 이 아늑하고 평화로운 포구를 바라 ...

    2019.04.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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