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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리콘밸리 순례단 꾸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종수정 2018.03.09 06:56 기사입력 2018.03.09 06:56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국내 기업 및 대한상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혁신 탐방단'을 만들어 4차산업 혁명의 진원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얼리어답터인 박 회장이 직접 인솔하고 애플,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방문해 기업의 성장과 영속을 위한 핵심은 '혁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설파할 계획이다.

9일 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LG화학, 한일시멘트, 고려아연 등 국내 대기업 및 중견ㆍ중소기업 임직원 10여명과 상의 각 본부 직원 10여명과 함께 지난 5일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탐방한 뒤 귀국한다고 밝혔다. 총 20여명의 이번 탐방단은 '4차산업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현지 기업들과 육성기관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탐방단은 애플, 구글, 테슬라 등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현장을 찾았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혁신성장 모색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 리카본(ReCarbon)과 반도체 설계 업체 등도 찾았다.

방문기간 동안 탐방단은 세계 최고의 창조학교로 불리는 스탠포드 디자인 스쿨과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기관) 지에스브이랩스(GSV Labs)도 방문했다. 지에스브이랩스는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를 연결하는 IR 행사를 가진 바 있다.

4차산업 혁명에 필요한 인재가 어떻게 양성되는지, 창업부터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실리콘밸리 특유의 4차산업혁명 생태계가 어떤게 만들어지고 유지되는지를 체계적으로 들여다 보고 이를 우리 기업들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이번 탐방 행사를 직접 기획했다. 평소 최신 IT 기기와 서비스 등에 관심이 많은 박 회장은 두산 회장직을 수행할 당시 직접 아이폰 리뷰를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고 활발하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트위터 사용자들과 소통해왔다.

상의 회장을 맡은 뒤에도 줄곧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는 일선 기업인들이 직접 현장을 찾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서도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성장의 원천은 혁신"이라며 "우리 경제계가 10년후, 20년후 미래 성장원을 얘기하지 못하고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한 위시리스트식 호소만 해왔는데 이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2월 김준동 상의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 상의 직원들로 구성된 1차 혁신탐방단을 꾸려 싱가포르 디지털제조혁신센터를 방문한 바 있다. 이번 실리콘방문에 이어 기업인들 위주로 글로벌 혁신 현장 탐방 기회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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