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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블록체인 혁명' 속도 내는 월街

최종수정 2019.02.07 08:42 기사입력 2019.02.07 08:42
월스트리트블록체인연합, 세계 최대 컨소시엄 R3 합류
코인시장 거품 빠지는 가운데 금융업계에선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월스트리트블록체인연합(WSBA)이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에 합류했다. 양 측은 업계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촉진하는 한편 관련 당국의 조치에도 함께 대응하는 공조체계를 마련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WSBA는 R3에 합류해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를 활용한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데이빗 루터 R3 최고경영자(CEO)는 "WSBA와 R3는 함께 규제 당국과 협업하기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나아가 블록체인이 금융 시장에서 자리잡고 큰 효용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SBA는 지난 2015년 미국 월가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세계 금융시장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촉진시켜 각종 자산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투자은행, 헤지펀드, 벤처캐피털(VC) 등 월가 각 분야의 기관 또는 개인들이 참여 중이다.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과의 협력으로 올해를 '블록체인 혁명'의 시작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R3는 지난 2017년 출범 초기부터 인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40여곳으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이미 서구권은 물론 일본의 SBI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브리티시뱅크 등 세계 각국에서 300개 이상의 협력사를 확보했다.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LG CNS 등 국내 기업들도 참여한 상태다.


R3는 현재 범국가간 결제 플랫폼인 '코다(Corda)'를 개발 중이다. 이를 이용하면 각 기업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면서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일정 조건 충족시 계약 자동 체결)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세부 코드가 무료로 공개되는 오픈소스 기반인 만큼 개발이 완료될 경우 막강한 네트워크로 금융업계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들어서도 R3의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글로벌 금융기업 ING가 R3의 ‘코다 기업형 블록체인’을 5년 간 사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은행 간 해외 송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했던 국제은행간송금협회(SWIFT) 역시 R3와 손 잡았다. R3를 통해 스위프트의 국제 결제망(GPI)프로그램이 전자상거래 및 거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적용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가상통화 투자 시장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국내 가상통화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7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400만원 밑으로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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