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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래소,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 최대 50% 인하

최종수정 2018.03.07 11:21 기사입력 2018.03.07 11:21
바이낸스, 비트피넥스 등 거래소들 수수료 인하
세그윗 도입으로 속도 올리고 비용 낮춰… 거래량 급감 위기 극복 위한 조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바이낸스, 비트피넥스 등 해외 대형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최대 50%까지 거래 수수료를 인하했다. 거래량이 점차 줄어들자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6일 가상통화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바이낸스, 비트피넥스 등 해외 가상통화 거래소들이 거래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의 경우 현재 비트코인 인출 수수료는 0.0005BTC(비트코인)이다. 현재 시세로 계산할 경우 약 5.7달러 수준이다. 지난주까지 1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미국의 가상통화 거래소 크라켄도 비트코인 인출 수수료를 0.0005BTC로 줄였다. 비트코인 캐시의 수수료는 0.0001BTC로 내려 13센트에 불과하게 됐다. 홍콩 거래소인 비트피넥스의 수수료는 3분1 수준인 0.0004BTC로 인하됐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거래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수수료도 비싸다는 이유로 꾸준히 불만을 제기했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2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거래가 체결되는 데에도 하루 이상 걸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으로부터 비트코인캐시가 떨어져 나온 것도 이 같은 비트코인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거래소들은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었던 것은 세그윗이라는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그윗은 하나의 비트코인 블록이 더 많은 거래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해 처리 용량을 늘려주는 기술이다.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자 투자 열기를 다시금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전 세계 가상통화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현재 비트코인 거래량은 68억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월 초 238억달러에 비하면 3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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