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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270억 규모 몰수 비트코인 경매 진행

최종수정 2018.03.06 07:58 기사입력 2018.03.06 07:58
마약 밀매 및 민·형사 사건에 연루되 몰수된 비트코인 2100여개 경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당국이 범죄에 연루돼 몰수한 2500만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

5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연방보안관은 이 같은 비트코인 2170개에 대한 경매를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하려는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경매 참가 등록을 하고 20만달러의 예치금을 내야 한다.

경매는 총 14회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비트코인 500개에 대한 경매 2회와 100개에 대한 경매 11회, 그리고 나머지 70개에 대한 경매 1회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달에도 당국에 의해 비트코인 3600개 가량이 경매에 올라 3000만달러 수준에 낙찰된 바 있다. 그 이전인 지난 2016년에도 비트코인 2700개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지만 당시 낙찰가는 160만달러에 불과했다.

미 연방보안관 측은 이 비트코인이 다양한 민·형사 사건에 연루되 재판 및 마약 단속에서 몰수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몰수된 비트코인에 대한 출처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명시됐다.

특히 일부 코인은 마약 밀매 시장을 조사하던 정부 비밀요원 션 브릿지가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션 브릿지는 지난 2015년 마약 밀매 암시장 사이트 '실크로드'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82만달러(약 8억8000만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실크로드는 마약 등 불법 물품이 거래되는 웹사이트로 토르라는 익명 네트워크로만 접속할 수 있다. 거래는 비트코인만으로 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폐쇄시키기 전까지 마약 거래 100만여건을 포함, 총 1억8300만달러 수준의 불법 거래가 이뤄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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