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턱없는 '컨설팅비' 주의하세요…이노비즈 '안내문'

최종수정 2019.06.10 11:50 기사입력 2019.06.10 11:50
이노비즈 인증 취득 관련 안내문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이세동(가명) 대표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 인증 취득과 관련해 컨설턴트로부터 자문을 받기로 했다. 기술평가 관련 서류 등 준비할 내용이 많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컨설턴트는 컨설팅 비용으로 500만원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컨설팅비가 부담됐다. 또 가격이 적당한 수준인지 의문도 생겼다. 그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에 직접 문의한 결과 컨설팅비 500만원은 과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10일 이노비즈협회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 내에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노비즈 인증 평가를 위한 대행업무를 미끼로 과도한 컨설팅비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안내문에는 '별도의 외부기관을 활용한 이노비즈 인증 취득 안내는 물론 인증 취득을 위한 비용도 요청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노비즈 인증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했다고 사칭하면서 중소기업 대표에게 접근하는 컨설턴트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우려했다.


이노비즈는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이노비즈 인증 기업은 기술과 자금, 판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우대혜택을 받는다. 현재 이노비즈 인증 기업은 1만8150개에 달한다.


이노비즈 인증 평가과정은 여러 단계로 이뤄진다. 업력 3년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등 자체 기술력 보유 여부, 기술혁신 성과 및 사업화 능력 등 기술혁신시스템 보유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대상기업이 추천되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평가 결과 확인 후 최종 선정기업에 대해 이노비즈 확인서를 발급한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자가진단(예비평가), 기보 현장평가 등을 통과하려면 수십 개의 평가항목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기업이 준비할 서류도 많다. 때문에 중소기업 임직원들은 외부 컨설턴트에 인증 관련 대행업무를 의뢰해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의 컨설팅비 과대 청구 문제가 나타난 셈이다.


협회의 경우 이노비즈 인증 취득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매월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협회 내 관련 부서를 통해 이노비즈 인증 안내를 제공한다. 이노비즈 인증 취득 비용은 신규 신청 시 수수료 77만원(부가세 포함), 유효기간 연장 신청 시 수수료 44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협회에서는 이노비즈 인증 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협회에서 인정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교육과정 및 평가를 수료한 사람들은 이노비즈 컨설턴트 풀에 등록된다. 이들은 기업의 이노비즈 인증 업무와 관련해 기술ㆍ경영 전반에 대한 지도, 자문, 대행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컨설턴트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