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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아마존 참전하면 블록체인 시장 규모 8兆 될 것"

최종수정 2018.10.03 14:23 기사입력 2018.10.03 14:23
블록체인 착륙 1순위는 '클라우드' 분야
기업 서버 2%만 블록체인 사용해도 시장 규모 70억弗로 ↑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뛰어들면 시장 규모가 약 8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 같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BoA는 기업 서버의 2%가 블록체인으로 운영된다고 가정하면 향후 시장 규모가 70억달러(약 7조84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시 랭건 BoA 연구분석가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블록체인이 결합될 때 특히 시장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의 잠재적 도입 방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차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나 상품이 구축되진 않은 상태다. 때문에 기업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소프트웨어 기반의 서비스인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 먼저 적용되는 식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랭건 분석가는 "가령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서비스 '애저'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면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저의 기존의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과 달리 블록체인형 서비스(BaaS)에서는 스마트계약 및 기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Dapp)을 적용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S 외에도 오라클, IBM, 세일즈포스닷컴, VM웨어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 뿐만 레드핀, 질로우 등 부동산 업계도 블록체인 도입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소매유통업 운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를 분산시켜 저장하는 동시에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 유통업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랭건은 월마트를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그는 "가령 상추를 공급하는 이들은 1년 이내에 상추에 대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올려야 한다"며 "기존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절대 구현 못했지만 이제는 블록체인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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