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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개발하라"…블록체인 규제 풀어주는 英

최종수정 2018.07.04 15:49 기사입력 2018.07.04 14:52
규제 샌드박스제도 적용 기업 29곳 선정… 40% 이상이 블록체인 활용 기업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영국 정부가 일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규제 샌드박스제 적용 대상의 40%를 블록체인 기업으로 선정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제4차 규제 샌드박스 적용 대상 기업 29곳을 선정했다. 이 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은 12곳으로 40% 이상을 차지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존 규제의 틀로 재단할 수 없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시장에서 실험·검증할 수 있도록 조건부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제도다. FCA는 2014년 5월 혁신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발표, 현재까지 총 5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았다.

선정 기업 중 41%에 달하는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이중 6곳은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인 분산원장기술(DLT)을 적용해 주식 발행 등을 자동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다른 2곳은 블록체인 기반 보험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DLT를 지리정보, 인공지능(AI) 등과 결합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었다. 가상통화와 관련된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도 있었다. 케이펙스무브라는 기업은 가상통화 등과 같은 암호화폐 자산의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준비했다.

크리스토퍼 울라드 FCA 전략 경쟁 분야 책임자는 "이번 샌드박스 제도 적용 기업 선정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특히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들의 실험과 도전이 향후 저소득층 지원 등과 같은 영국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에도 "혁신을 꾀하는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라며 "이미 영국 샌드박스 제도에 처음 지원했던 기업들 중 90%는 이미 시장에 진입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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