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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테더' 가격조작 논쟁, 코인시장 흔드나

최종수정 2018.07.04 09:29 기사입력 2018.07.04 09:29
거래소 크라켄, 테더 가격 조작 주장에 반박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글로벌 가상통화 시장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는 '테더'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테더가 발행량만큼 충분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가격 조작'과 관련된 논란이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4일 가상통화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메이저 가상통화 거래소 크라켄은 최근 블룸버그가 지적한 테더의 '논리에 반하는 움직임'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크라켄의 마켓에서 테더의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격 조작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규모 등을 봤을 때 가상통화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거래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반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크라켄 측은 테가 1개가 1달러의 역할을 하는 시장의 기본적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외 거래소 대부분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 입·출금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 테더를 구입해서 거래를 하도록 하고 있다. 가상통화 1달러어치를 사고 싶으면 테더사에 1달러를 입금하고 테더 1개를 받는 식이다. 현재 시장에 25억개의 테더가 풀려 있다고 보면 테더사는 계좌에 2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테더의 가격조작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초 테더는 시세 조작 의혹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청문회에 불려갔다. 투자자들의 달러 입금 없이 자체적으로 테더를 발행해 가상통화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의혹의 내용이었다. 최근에도 미국 텍사스대 존 그리핀 교수가 시장에 유입된 테더 25억개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가격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테더가 시세조작을 통해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을 2만달러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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