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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 열풍과 현실이 충돌하는 해가 될 것인가

창조적 파괴의 거센 바람이 내년에 어리석음과 순진함을 쓸어버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 역사상 가장 큰 호황으로 보이는 미·중 경쟁이 촉발한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주 중국 AI 반도체 기업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가 상장 첫날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한 것은 이러한 과열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수조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를 뒷받침하는 투기적 가정들이 현실의 장벽과 충돌하고 있다. 급등하는

2025.12.11 13:44

물가·증시·무역…트럼프, 다 가질 순 없다

미국 민주당이 이달 초 많은 이들이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지방 선거와 주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뉴욕 시장이 된 조란 맘다니와 버지니아 주지사가 된 애비게일 스팬버거, 그리고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 선거에서 두 차례 승리하는 등 민주당은 좋은 성과를 냈다. 승리의 메시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였던 '감당할 수 있는 비용(affordability)'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공

2025.11.27 14:26

AI가 점점 부담이 되면서, 큰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의 1면 기사 제목이 "기술주, 인공지능(AI) 때문에 1조2000억달러 매도세"였다. 며칠 뒤에는 다른 곳에서 "기술주가 밝은 월가 위의 유일한 먹구름"이라는 논평도 나왔다. 기상 예보관들이 보면 부끄러운 수준의 단순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AI와 기술주가 마치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신'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절대 무너지지 않는 존재라서 하늘이 계속 맑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

2025.11.20 11:02

인도는 정말로 트럼프의 아시아 최대 타깃이 되었나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백악관의 다음 주인이 대중 강경파일 것이라는 점이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수년 동안 확고하게 초당적으로 유지돼 왔지만,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직면한 대중 현안들은 강경한 접근 방식을 요구했다. 무역 측면에서 유일한 의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더 징벌적이고 광범위하게 부과될 것인지 여부

2025.10.24 16:04

보이지 않는 원소가 뒤흔드는 美·中 관세전쟁

노트북에 항상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작은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가. 인텔은 자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모든 컴퓨터의 핵심에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필수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오늘날의 모든 컴퓨터에는 또 다른 눈에 띄는 스티커가 붙어있어야 할 것이다. '희토류 원소 함유(Rare eart

2025.10.23 14:00

미국은 '트럼프 스트레스 테스트'를 견딜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하면서 미국 정치만 바뀐 게 아니다. 그의 복귀는 '미국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불러왔다. 헌법, 전략, 기술, 재정, 시민 사회의 안전장치들이 동시에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이 이 상황에 잘 적응하느냐 아니면 표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 제도의 모습이 결정될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압박은 헌법과 관련된다. 초기 행정명령들에서 대통령

2025.10.16 11:04

산업화 이후의 미국이 산업 정책을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서 군대식 장비를 착용한 무장 요원들이 수백 명의 한국 기술자를 결박하고 케이블 타이로 묶는 모습은 정말 끔찍했다. 이는 한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미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을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반이민·노동 단속과 산업 정책 간 모순을 드러냈다. 물론 미국 대통령만의 책임은 아니다.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 특히 반도체 같은 첨단 산

2025.09.18 12:00

트럼프의 '돈 주고 사는' 무역정책, 위험한 선례 만든다

정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질서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최근 나온 보도 한 건으로 사라졌다. 그 내용은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와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중국에 판매하는 칩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기로 합의했다는 것이었다. 이 돈은 수출 허가를 승인받기 위한 대가다. 미국 기업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야심'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중국에 팔기 위해서는 이 허가가

2025.08.21 11:05

'美 뺀 세계' 협력 확대로 미국이 고립에 직면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슈 몰아치기(flood the zone)' 전략은 세계 언론이 그의 메시지에만 몰두하게 만들어 자체적인 보도를 할 여력이 없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이 전략은 이제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제프리 엡스타인이라는 달갑지 않은 이슈들을 제외하면 지난 3개월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주로 관세와 강압적인 무역 협정에 집중해 왔다. 그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모든 다자간 기구, 협약

2025.08.07 12:00

중국은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중국이 '중진국 함정(middle-income trap)'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은 2001년에 저소득국에서 중하위소득국으로 올라선 뒤 2010년에는 중상위소득국이 됐다. 이제 그다음 단계인 고소득국으로의 도약, 즉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과제가 남았다. 중국이 고소득국 기준을 넘어서는 정확한 시점을 아직 예상할 수 없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 지표를 보면 올해 안으로 가능할 수

2025.07.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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