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범죄24時
연재기사 19개
‘경제적 살인’인 경제범죄의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도 당했던 각종 경제범죄 사건들을 되짚어 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달러 환치기’로 수익 보장…1200억 가로챈 여성 2인조
환치기. 많이 들어봤지만, 생소한 단어다.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의 계좌를 만든 뒤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예컨대 한국과 미국에 계좌를 만든 뒤, 한국에서 원화 ...
2024.09.07 10:00
전산 오류 핑계로 가맹점주 등친 밴사 직원…경찰도 혀 내두른 사기 행각
서울 노원구에서 7080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는 정이라씨(59·가명)는 올해 4월 초 신용카드 밴(VAN·결제대행사)사 직원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밴사 직원 고모씨(22)는 “지금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에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카드사 승인이 이뤄지 ...
2024.08.31 10:00
무전취식 덮어씌우고, 보복폭행까지…‘인면수심’ 가출팸
지난 5월1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무전취식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관악서 수사2팀은 곧장 현장에 출동해 음식을 먹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던 A씨(27)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같은 시기 무전취식 신고가 잦았던 탓에 A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
2024.08.24 10:00
끊이지 않는 전세사기…무자본으로 수십억 땡겼다
충남 천안의 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김시안씨(31·가명)는 최근 전세 계약이 끝나 이사를 준비하다 깜짝 놀랐다. 2년 동안 모은 돈과 기존 전세보증금을 합쳐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옮기려 했는데,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다. 발등에 불이 ...
2024.07.20 10:00
곳곳에서 터진 ‘전청조식’ 사기…사랑 이면에 숨은 검은 속내들
30대 여성 박모씨(가명)는 2022년 9월 울산의 한 술집에서 김모씨(당시 33)를 만났다. 첫 만남에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빠르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박씨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김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
2024.07.13 10:00
위조 상품권도 ‘던지기’…마약만큼 치밀한 수법에 당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한 상품권거래소. 이곳에 조선족 A씨(당시 40세)가 대형마트 상품권 10만원권 150장을 현금으로 교환해달라고 찾아왔다. 거래소 직원은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료를 뗀 금액으로 매입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3 ...
2024.06.29 10:00
“골프장 싸게 예약해줄게” 50명에게 수억원 뜯어낸 사기꾼
최시민씨(43·가명)가 친한 형을 따라 골프 동호회에 가입한 것은 2021년 5월. 골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필드에 나가기 시작한 최씨는 동호회 활동에도 열심이었다. 다만, 한 번 나갈 때마다 적어도 20만원 넘게 지출이 발생하면서 최씨의 고민은 깊어져 ...
2024.06.22 10:00
수확철 농민들 울린 납품 사기…농촌에 내려진 사기주의보
경기도 광주에서 정육업체를 운영하는 박용철씨(가명)는 2019년 10월 한 납품업체로부터 거래를 제안받았다. 소고기를 납품해주면 매달 말일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에 직접 해당 업체의 물류창고도 방문해본 박씨는 계약을 맺었다. 몇 개월 동안은 약속한 날 ...
2024.06.15 10:00
"돈 불려줄게" 장애인 등친 인면수심 사기꾼들
하반신을 다쳐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A씨(41)는 2022년 12월 15일 인터넷 채팅에서 이모씨(53)를 만났다. A씨는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이씨가 “함께 주식을 하면 돈을 3배로 불려주겠다”고 말하자 마음이 동했다. 몸이 불편해 취업이 쉽지 않았던 A ...
2024.06.08 10:00
"'인터넷 개통하면 현금'…남들 다 받는데 내가 당할 줄이야"
인터넷 가입 현금지원. 최대 70만원까지 설치 당일 지급.온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터넷 가입 사이트 홍보 문구들이다. 약정기간이 끝난 인터넷이나 TV 등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현금과 상품권을 지급한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영곤씨(31 ...
2024.06.0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