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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前회장 日탈출 비행기, 수하물 검사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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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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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이 일본을 탈출할 때 이용한 개인용 비행기의 수하물이 간사이공항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NHK 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곤 전 회장이 개인용 비행기의 대형 수하물에 숨어 은밀히 출국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낮 도쿄 자택에서 혼자 외출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같은 날 밤 11시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이륙한 개인용 비행기로 터키 이스탄불로 도주했고, 이스탄불에선 다른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으로 이동했다.


간사이공항에서 이륙한 개인용 항공기에는 높이 1m 이상의 대형 상자 여러 개가 탑재됐는데, 이 수하물은 엑스레이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용 비행기의 경우 운항 회사나 기장의 판단에 따라 종종 수하물 검사가 생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또 곤 전 회장의 일본 탈출에 관여해 체포된 터키 항공사의 한 간부가 "협력하지 않으면 부인과 자녀에게 해가 미칠 것이라는 협박을 당해 협력했다"고 진술했다고 복수의 터키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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